불교

[스크랩] 정취보살이 뭐냐구요?

청원1 2006. 7. 11. 02:38

간혹 대화창을 통해서, 정취가 무슨 뜻이냐? 혹시 절의 스님이냐? 무속인이냐?
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시는데, 대부분은 30대 이하의 저처럼 젊으신 분 같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올렸던 내용이지만 다시 한번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부처님 오신날에도 집에서 TV시청이나 합니다...
70~80년대에 처음 출판된 '정다운 스님'의 운세보는 책 '인생12진법'에서 옮긴 내용입니다!
이미, 밀리언,스테디 셀러이기 때문에 책광고가 아닙니다.
요즘 인터넷 사주(당사주,별자리)는 이 책에서 문구를 많이 도용 했읍니다.
제 닉네임은 이 책에서 보니 제 총운보살로 나와서 그렇게 이름 붙였읍니다...


재미있는 12간지 12보살 이야기.


만월보살 滿月行

어둠을 밝히기 위해 달을 만드는
보살이니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여
세상을 보름달이 되게 하려 한다

인간 세상을 암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밤이면 달빛을 내려
보내는 일을 맡은 신들이 둥근 달에다 광명의 물을 퍼다 붓는다.
아무리 부어도 차오르기가 무섭게 암흑의 마귀들이 빨아 먹어
달은 다시 기울어 버린다.
멀리 광명의 별에서 달에 채울 광명의 물을 길어다가 달에 부어
채워놓고 다시 광명의 물을 길러 가는 동안 인간세계는 암흑에
싸이고 만다.
달에 물을 채우는 신은 만월이다. 만월보살은 광명의 물을 길어다가
채워도 채워도 없어지기 때문에 광명의 물을 먹어 치우는 악마를
잡아 없애려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만월보살은 '쥐신'이 되어 귀(貴)로서 성품을 삼아 밤낮으로 물을
길어다 빈 독을 채워야 하며 다시 내려오는 보살들을 위해 부지런히
광명의 힘을 부여해야 한다.
만월보살은 원만을 추구하는 보살이다. 그러나 그 광명의 물을
다른 별나라에 가서 길어 와야 하듯이 노력에 의해서만 얻어지며,
채워도 자꾸만 비는 공간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병이 뒤따르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완숙을
향해 도전해 가는 진취력을 부여 받았다.

천수천안보살 千手千眼行

올바로 보는 눈과 바른 행을 할 손을
만드는 보살이니 잠시도 쉴 사이
없이 천하를 보살펴야 한다

인간들이 갖추어야 할 눈과 손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한
천수천안보살은 잠시도 쉴 사이가 없이 바쁘다.
인간마다 눈과 손을 갖췄다 하더라도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움직여
주지 않으면 그 눈과 손으로 인하여 인간 세상은 큰 혼돈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수 많은 눈과 손을 보살피고 감독해야 하는 일까지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손과 눈을 만들 때부터 완벽을 기해야 하지만
천이면 천, 만이면 만마다 그 특성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의 판단을
잘못하여 똑 같은 눈과 손을 만들기도 하고 잘못 만들어 인간세상에 큰 착오를
일으키게 되었다.
천수천안보살은 할 수 없이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잘못된 눈과 손을
고쳐주어야만 했는데 이는 ‘소신’이 되어 액(厄)을 성품으로 살아가야 한다.
천수보살은 눈이 천이고 손이 천이라서 보이는 것도 많고 참견할 일도 많다.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정과 사회와 역사에 이르기까지 참견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때문에 잠시도 머물러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곤고와 피곤이
뒤따른다. 그러나 계속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전해가니 한 평생
자수성가할 것이며 개척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 자신보다 세상 일로
더 바쁘게 된다.

대륜보살 大輪行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수레바퀴를
만드는 보살이니 권능을 부여 받아
스스로 천하를 평정하고자 한다

모든 별나라를 지배하는 불보살이나 신들이 권능을 발휘 할 수 있는
수레의 바퀴를 만드는 보살이다. 모든 신들은 그 권능의 수레를 타고 맡은 나라를
두루 살피며 관리하고 지배한다.
권능의 수레바퀴를 만들어서 별나라와 인간 세상에까지 내려보냈는데 권능의 수레를
받은 인간들이 남용하고 인간을 다스림에 하자가 있고 오히려 그 권능으로 전쟁을 일삼아 인간 세상을 불안하고 혼돈케 하기 때문에 직접 수레를 타고 내려와 인간의 권능을
평정하려 한다.
권능의 수레바퀴를 만드는 대륜보살은 인간세상에 내려와 ‘호랑이신’이 되어 권(權)의
성품을 누린다.
대륜보살은 권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수레의 바퀴를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뛰어난 창의력과 창조정신을 동시에 부여 받으며, 세상을 평정하러 찾아 나서야 하는 개척정신도 부여받았다. 동시에 그 권능을 평정하고자 하는 위엄과 능력도 가지고 있다.
대륜보살은 자신의 수레바퀴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들의 수레도 만드는 보살이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이를 몰래 도와주는 미덕도 동시에 지녔다. 불같이 빠른 생각과
행동이 성격까지 급하게 만들지만 그것은 세상을 평정하는 호령일 뿐 곧 사라진다.

수월보살 水月行

달을 만들어야 하는데 물에 비친
달로 대처하려다가 그 실체를 찾아
나섰으니 할 바가 많은 성미다

인간세상의 암흑을 막기 위해 달에 광명의 물을 붓도록 달을 만드는 보살이다.
만들어진 달에 광명의 물을 붓는 일보다는 달의 원형을 만드는 일에 흥미가
있었다. 그러나 물마다 비친 달을 실제의 달이 되게 하려고 노력했으며 그 생각이
실제인 양 착각되어 그렇게 말했다가 직접 내려가 그 달을 건져 오라는 명령을 받고
인간 세상에 내려왔다
환영의 달의 실제를 찾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수월보살은 ‘토끼신’이 되어 파(破)의
성품을 지니게 되었다. 현실로는 만족할 수 없는 비상한 환상을 해내고 그 환상을
실제로 연결시키기 위해 찾아 나서는 다양한 성격이기 때문에 실제를 깨뜨려야 하는
파격적인 성품이 된 것이다.
주어진 환경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한 가지의 중복으론 존재 가치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 주어진 여건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분석하는 편이 더 쉽다.
그리고 더 좋고 편한 방법을 찾아 나선다.
찾아 나서는 성품이 바로 수월보살의 길이다.
그러나 반드시 찾고야 만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역경도 견디면서
목적을 추구해내는 인내력이 강한, 그래서 가끔씩 허탈을 느끼기도 하는 성품이다.

관세음보살 觀世音行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들어 소망을
이루게하는 보살이니 잠시도 쉴새가
없고 자신보다 남을 위한다.

인간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구원의 목소리로 애원할 때
그 소리를 다 듣고 분석하여 소망을 이뤄주는 보살이다. 그러나 중생의 소망이 너무 많고
절실하여 외침이 크므로 서로 엉키고 혼돈되어 그 가닥을 추리기가 무척 어려웠다.
잠시 혼돈을 빚는 순간에 잘못 판단하여 아미타부처님께 보고한 것이 틀리게 되었다.
본래 중생의 고뇌를 자신의 일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세음보살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중생들의 소망을 다시 정확하게 듣고 미처 들어주지 못했거나 잘못 보고하여 혜택을
보지 못한 이들을 도우려 한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인간 세상에 내려와 ‘용신’이 되어 간(奸)의 성품을 발휘한다.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다 들어야 하는 복잡다단한 사고능력과 그것을 일일이 보고해야 하는
정확성, 그리고 빠뜨렸거나 잘못된 것을 기어이 채워주려고 하는 책임감,
그 보다 남의 고통을 자신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연민감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성품이다.
그러나 스스로 들어야 하고 보고해야 능력을 얻게 한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스스로 모든 권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역할자로서의 능력 발휘가 더 알맞게 된다.
그러나 능력을 연결지을 수 있는 관문엔 누구보다도 일찍 들어서게 된다.

관자재보살 觀自在行

인간의 지혜를 일깨우는 교육을 맡은
보살이니 스스로 광명을 터득해야
하고 학문을 넓히게 된다

무지한 인간들을 일깨워 지혜의 등불을 밝혀 주고 몽매한 중생들을 가르쳐서
올바로 살게 하도록 교육하는 보살이다.
그러나 중생의 근기가 천차만별이라 가르침에 어려움이 있고 반드시 다 깨우칠 수는
없기 때문에 답답하기도 하다. 그보다도 천차만별의 중생을 가르치다가 희귀한 중생을
만나 스스로 막히게 되자 복잡하고 오묘한 중생계에 내려와 모든 중생의 근기를 실제로 체험하고자 관자재보살은 ‘뱀신’이 되어 문(文)을 행하게 되었다.
적당히 아는 범주 안에서 중생 교화를 마치지 않고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모르는 분야를
분명히 알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성품이다.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함이 공부이니 관자재보살은 공부하는 성미다. 자신을 먼저 관찰하고
다시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신중한 성격의 보유자다.
학문을 추구하는 진지한 태도와 모르는 세계에 도전해 가는 추구력이 바로 관자재보살의
기본방향이다. 스스로 깨우침으로 만족함이 아니라 그 문명으로 중생을 가르쳐서 인간의
어두움 속에 광명의 등불을 밝혀 주고자 함이니 사회를 제도하려는 개척정신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창조 의식도 겸비했다.

여의륜보살 如意輪行

자유자재하는 여의주를 담당하는 보살이니
부족함을 모르고 인간살이를
풍족하게 영위하게 된다

인간마다 원하는 바가 많아서 한꺼번에 모든 소망을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자유자재하는 여의주를 만들어 창고에 두었다가 아미타부처님의
지시를 받아 인도환생하는 인간에게도 주고 별나라의 신들에게도
주는 일을 맡는 보살이다.
신들이 이 여의주를 얻으면 신통력이 자유로와 별나라를 평정하고
모든 마귀를 조복 받으며 짐승이 여의주를 얻으면 용이 되어 승천하고
인간이 여의주를 얻으면 소망을 이루고 복락을 누리게 된다.
인간들에게도 많은 여의주를 주어 보냈는데 자신의 복락에 취해
여의주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고 시궁창에 묻어 버리기 때문에
여의륜보살이 여의주를 하나 가지고 지상에 내려와 그 용도를 정확히
알려 주려고 ‘말신’이 되어 복(福)으로 행을 삼았다.
여의륜보살은 여의주 창고를 지키는 보살이지만 스스로 만들어야 하며
또 지켜야 한다는 것이 바로 성품의 원조다.
노력하여 만들면 반드시 지키게 된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인간마다 소망은 많지만 그것을 아무나 이룩할 수는 없으며 설령
얻더라도 끝까지 지키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여의륜보살은
이미 여의주를 지녔기 때문에 소망을 성취하고 지키는 차분한 성격을
발휘할 것이다.

대세지보살 大勢至行

세상을 두루 시찰하여 평온케 하는
보살이니 새 천지를 향해 나가는
개척정신으로 쉴 날이 없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나라와 인간 세상을 두루 살펴서
실정을 아미타부처님에게 보고하고 잘못된 것을 고치는 보살이다.
별마다 다르고 인간마다 같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보유해야
하는 대세지보살이 별나라를 유리하다가 가장 복잡다단한 인간 세상에
들러 시찰하고자 지상에 내려와 ‘양신’이 되어 역(驛?)으로 성품을
삼았다. 모든 별나라와 천국과 신들의 나라까지 두루 살펴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머물러 쉴 시간이 없이 바쁘다.
때문에 항상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하는 개척정신과 잠시도 쉴 수 없는
근면성이 성품의 주류가 된다.
항상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일에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세계를 개척해내는 기적 같은 신비로움도 있다.
외유가 본능이기 때문에 흐르지 않으면 썩는 물이 되고 만다. 항상
흐르는 물이 되어 강이 되기도 하고 바다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잘못
들어 도랑물이 될 때도 있다.
부지런한 개척정신은 바로 대세지보살의 업무이기 때문에 이 성격을
고치려 하느니 보다는 살려야 한다. 항상 새롭고 신선미 나는 삶을 누릴
수 있으며 새것을 제시해주고 찾아 나서는 재능이 부여되어 있다.

십일면보살 十一面行

누구와 만남에서도 막힘이 없는
원만한 성품이니 자신은 고상해도
만사를 대함이 천태만상이로다

무수한 별나라의 신들이 방문할 때마다 그 별들의 성격과 변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11개의 각각 다른 얼굴을 지닌 보살이다.
슬픈 이와 기쁜 이에게 각각 맞는 얼굴로 대하여 고뇌를 벗겨주고
기쁨을 함께 하여 막힘이 없는 가장 원만한 보살상이다.
십일면보살은 모든 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표정과 함께
비위를 맞추어 평정을 찾다가 하나의 신에게 너무 집중하여 다른 신들의
이야기를 놓치게 됨으로써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수만 수억 개의 얼굴이 있는 인간 세상에 내려가 그 얼굴을 다 접하여
평정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상에 내려와 ‘원숭이신’이 되어 고(孤)로서
성품을 삼았다.
십일면보살은 부딪쳐야 하는 11개의 얼굴 중에서 취향에 맞는 하나를
취하려다가 더 많은 얼굴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의 개성을 살릴 여유가 없으니 밖으로는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고
부러움을 사지만 스스로는 고독하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맞는 얼굴을 지녔으니 성격이 원만하고 자애로우나 누구에게나
빠지지 않으니 그 품위가 고상하다. 그러나 저으기 자신의 내면에는 고독이
흐르고, 그 고독함이 높은 품위를 자아낸다. 십일면보살은 빼어난 특성과
고상함을 지니게 된다.

군다리보살 軍茶利行

선을 지키는 보살이니 불의를 물리치기
위해 도전해가는 용기와
능력으로 삶을 신속하게 영위한다

별나라마다 혼란을 일으키는 악마들을 무찌르고 선을 지키는 보살이다.
울타리가 없는 별나라에서 악마의 침입을 막는 일은 매우 힘들다. 특히 인간
마다의 마음으로 스며드는 악마를 지킨다는 것은 찰나의 빈틈도 만들어서는
안된다.
군다리보살은 무수히 들고 나는 악마를 지키다가 깜박 졸았는데 그 순간에
들이닥친 악마들이 인간 세상을 혼란케 하고 인간에게 인간행위가 아닌
악마행위를 자행케 하기 때문에 군다리보살은 큰 칼을 빼들고 지상으로
내려와 악마를 무찌르기 위해 ‘닭신’이 되어 인(刃)으로서 성품을 삼았다.
잠시 조는 순간을 이용하여 침입해버린 악마의 비겁한 행위 때문에 분노를
느낀 군다리보살은 지상에 내려오기 전에 이미 칼을 빼들었다.
그래서 차분하게 자초지종을 들을 여유가 없다. 높이 치켜든 대검으로
거슬리는 자를 내리 치고야 마니 이로 인해 급한 성미가 생기고 이로 인해
손해도 입게 된다. 그래서 군다리보살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부딪치면
피하지 못하는 성미를 지니게 된다.
군다리보살은 생각이 급하고 실천이 신속하여 충분한 생각만 보태진다면
대단히 빠른 성취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고귀한 인품도 지녔다.

정취보살 正趣行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성품이니
격동하지 않는 침착한 언행으로
예술을 연출해가는 풍요로움을 지닌다.

별나라의 신들이 모일 때마다 서로 흥겹도록 예술을 연출하여 심오한
신비경을 펼쳐 주는 보살이다. 별나라 신들의 흥겨움을 위해 온갖 예술을
연출해 내야 하는 정취보살이 자신의 취향에 빠져 몰두해버린 탓에
별나라의 신들이 모두 깨어나 불평을 늘어놓고 불화가 생겼기 때문에
아미타부처님 으로부터 노여움을 사 인간 세상에 오게 되었다.
정취보살은 지상에 내려와 ‘개신’이 되어 예(藝)로서 성품을 부여 받았다.
인간들이 어울려 전개되는 인간살이의 짜여진 공통감에 쉽게 젖지 못하고
독보적인 생각을 하게 되며 스스로의 취향을 더욱더 강하게 인식하여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해 몰두하는 성미를 지니게 되었다.
때문에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고집스러운 개성을 지닌다.
무엇이든지 자신이 결정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일지라도 개척하여 심오한
경지나 정상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심취한다. 그것은 별나라 신들을 취하게
하는 예술의 능력을 지상에서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취향에서 떠나 자신에 몰두한 이유로 쫓겨났기 때문에
자신의 예술은 아무리 숭고해도 스스로는 고독할 수밖에 없다.
정취보살은 다양한 예능과 예술감각을 지녔으며 독보적인 인생관을
고집 하는 여유도 있다.

아미타불 阿彌陀行

우주의 본원인 시간과 공간의
주역이니 모든 것에 대한 주인의식이
강하여 창조와 책임을 발휘한다

우주의 본원인 시간과 공간의 주역으로 모든 별나라의 신들과 보살을
지휘 감독하는 아미타부처님이다. 인간의 생명은 얼마나 연장되어야 하며
인간들에게 부여해야 할 공간의 한계는 어떤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지상에 내려왔다. 시간과 공간을 다시 평가하고 조정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아미타부처는 ‘돼지신’이 되어 수(壽)로서 본성을 삼았다.
한량이 없는 빛과 시간을 성품으로 삼았기 때문에 아량이 넓고 생각이
깊다. 뿐만 아니라 사고력이 상식을 넘어 천외의 능력까지 산출해낸다.
자신의 영달보다는 인류와 역사를 위해 고뇌하기 때문에 자신은 고독하며,
주어진 여건에 만족하거나 동화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을 구상해내는 끝없는
추구력과 창조의식을 부여 받았다.
조급하지 않고 넉넉한 여유를 발휘하거나 거만하게 보이기 쉬우며 실제로
거만할 만큼 자신의 능력을 믿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매진해가는 인내력이 있다.
어느 곳에 처하더라도 주인의식으로 임하여 자신의 영리에 앞서 모두의
안위를 먼저 구축해내는 지도자의 성품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고독하지만 그 고독으로 다시 새로운 영토를 찾아나서는
구도자와 같은 삶을 영위하는 성품이다.

우주는 아미타이고, 아미타는 무량수 무량광이며 그의 본원을 관세음이라 하고 감응을 관세음의 화현이라 한다.


출처 : 송하비결 원문보기 글쓴이 : 정취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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