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봉스님 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해설

청원1 2006. 7. 7. 13:59
[1].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

이 경(經)의 제목을 해석하자면 모두 다섯
구절에 중생의 근본 마음을 모두 밝힌 것이다.

(1). 마하(摩詞)는 인도어(印度語)이니 크다는 뜻이며
중생의 온갖 경계에 망녕되 어 집착한 것을 풀어주는 뜻이다.
마음이 세간의 허망한 것에 집착하면 구애가
되므로 이것을 작은 것, 즉 망심(妄心)이라 함에
비하여 마음과 경계가 텅 빈 것인줄 깨달으면 동연(洞然)히
훤칠하게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머금어 수용함으로 마하라 한다.

(2). 반야(般若)의 우리말 뜻은 지혜이니 범부가
혼미한 마음으로 온갖 경계에 끄달려서 내다 남이다 하는
견해에 굳게 집착하여 어리석기 짝이 없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경계에 끄달리지 말고 마음을 관조(觀照)하여
본래 내가 없음인줄 알게 함으로 반야라 한다.

(3). 바라(波羅)의 뜻은 청정이니,
범부가 자기의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여섯 감관(눈,귀,코,혀,몸,뜻)의 감각을 잘못 알아서
여섯 감각의 상대적인 경계(빛,소리,냄새,맛,촉감,분별)에
어지러이 휘말려 깨끗하지 못한 데 떨어져 있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이러한 경계를 등지고 본래 청벙함을
깨닫게 함으로 바라라 한다.

(4). 밀다(蜜多)란 화다(和多)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
모든 법이라는 뜻이다. 범부의 망녕된 생각으로 법을
구하려는 집착을 부수고 나서 모든 법이 본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를 밀다라 한다.

(5). 심경(心經)은 대도(大道)이니 범부가 본래 마음을
모르고 오직 많이 읽고 많이 들어서 이름과 형상을 분별하여
삿된 견해에 떨어져 있으니 중생으로 하여금 마음의 근원을
돌이켜 비추어서 본래 텅 비고 고요한 분별없는 큰 도에
돌아가게 하는 것을 이름하여 심경이라 한다.

위의 경 제목의 큰 뜻은 다만 마음의 근원과 넓고 큰 지혜가
청정하여 화합하고 본래 다 갖추어져서 분별할 것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닫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