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스크랩] 철관음의 감별법

청원1 2008. 7. 19. 10:06
철관음의 감별방법:
<안계현지>에 기재되여 있는 철관음의 감별방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간간외형(干看外形--마른 상황에서는 외형을 보다)이고 다른 하나는 "습간내질(濕看內質--젖은 상황에서는 차에 포함된 품질을 보다)이다.

우려내기전의 외형: 철관음의 외형특징, 색갈과 윤택, 정쇄도(整碎度-잎의
가지런함과 부스러기의 정도), 균정도(勻淨度-잎의 크기
와 깨끗한 정도)를 봐야 하고 차잎의 향기를 맡아본다.
우려낸후의 품질: 끓인 물로 우린 후에는 찻물의 향기, 맛, 탕색, 찻잎뒷면
을 감별한다.

아래 두번째 방법으로 철관음을 감별해보도록 한다.

1,향기를 맡는다:
열후(熱嗅-뜨거울때 향기를 맡다), 온후(溫嗅-절반정도 식었을때 향기를 맡
다), 냉후(冷嗅-다 식은후에 향기를 맡다)를 결합시킨 방법이 있다. 차의 향
기는 품종의 향기, 지역의 향기, 제조의 향기가 있다. 먼저 품종의 향기가
돌출한가를 맡은후에 향기의 강약, 장단(향기의 유지시간), 농담(濃淡),
순탁(純濁-순수함과 혼탁함)을 구별한다. 향기가 청신하고 진하며 오래동안
유지할수 있으면 모두 상품이다.
<안계오룡차심평기술>에 상세하게 기재되여 있다. 향기는 후각으로 감별한
다. 향기가 나는것은 차엽에 방향(芳香)물질이 함유되여있기때문이다. 이런
방향물질은 끓인 물을 통하여 발산한다.
향기를 맡을때는 찻잔의 두껑을 열고 찻잔의 변두리에 코끝을 대고 살짝
맡거나 크게 맡는다. 향기의 높고 낮음과 류형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하여
맡을때에는 한두번 반복해야 한다. 그러나 매번 향기를 맡는 시간은 너무
길지 말어야 하며 시간이 길면 후각의 민감도를 잃는다.
오룡차류의 화향(花香)은: 복향형(馥香型-달콤하고 오래 간다), 청향형(淸
香型-청신하고 순하다), 담향형(淡香型-약하고 은은하다), 청향형(靑香型-
진하고 오래가며 푸른향이 난다), 신향형(辛香型-자극성이 강하다), 초향
형(焦香型-그슬린 사탕향이 난다)이 있는데 철관음은 복향형에 속한다.

향기를 맡을때 주의해야 할 점:
(1) 차잎을 우릴때 향기가 발산되는 시간을 장악한다.
(2) 향기를 맡는 온도를 주의한다: 사람이 향기를 맡는 적합한 수온은 50~
55℃이다. 너무 뜨거우면 후각의 민감도에 영향이 미치고 40℃이하면 심
기가 무겁다.
(3) 향기를 맡는 시간: 보통 한번에 3~5초인데 먼저 두번정도 살짝 맡고
잠깐 간격을 둔 후에 깊게 한번 맡는다.
(4) 잎뒷면의 향기를 맡는다: 잎뒷면의 향기가 순수하지 않으면 품종이
혼잡(이것저것 섞어서 만듬)하거나 살청이 정상이지 못하고 모차(채취한
그대로의 차잎)에 결함이 있거나 차잎보관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된
다. 계속 우려내도 향기가 순수하지 않다. 잎뒷면의 향기를 맡을때에는 반
드시 잎뒷면의 색갈을 결합시켜야 하며 각 품종의 잎뒷면의 향기는 각기 다
르다. 우려낼때마다 향기를 맡을 필요가 있다. 맨 처음에는 향기의 류형,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 두번째로는 향기의 농담, 강약을 맡는다. 세번째로는
향기의 지구성(持久性-오래 가는가 안가는가의 여부)를 판별한다.

2, 탕색을 본다:
차잎에 끓인 물을 붓으면 차잎에 함유되여 있는 성분이 물에 용해되여 나타
내는 색갈을 탕색이라고 하며 수색이라고도 한다. 탕색의 감별은 시간에 맞
춰야 하는데 이것은 찻물속의 성분이 공기와 접촉하면 쉽게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탕색은 광선의 강약, 다완의 규격, 용량의 대소, 배열위치, 침전
물의 다소, 우린 시간의 장단 등 외적인소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주요한 항목으로는: (1) 찻물의 색갈(금황색, 등황색, 등홍색, 청황색 등);
(2) 찻물의 혼탁정도와 부스러기의 다소; (3) 찻물의 농도; (4) 첫번째, 두
번째, 세번째로 우려냈을때의 찻물의 변화정도가 있다. 동시에 탕색을 볼때
에는: (1) 찻물의 온도와 결합시킨다. 수온이 내려가면 찻물의 농도가 높아
진다; (2) 계절과 결합시킨다. 봄철의 탕색은 금황색이 제일 좋고 여럼철의
탕색은 등황색이 제일 좋으며 가을철의 탕색은 연한 등황색이 제일 좋다;
(3) 품종과 결합시킨다. 품종마다 탕색이 다르다. 봄차 철관음은 금황색,
등황색, 청황색(淸黃色)이 좋다. 찻물의 색갈은 담황색, 청황색,담홍색,
갈홍색 등이 있다.

3, 맛을 본다:
맛은 미각을 통해서 구분한다. 찻물의 온도는 적당해야 하는데 보통 50℃좌
우가 좋다. 찻물이 너무 뜨거우면 미각이 강렬한 자극을 받아 마비된다. 반
대로 찻물의 온도가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이는 첫째로는 미각이 온도가
낮은 찻물에 대해 민감도가 낮기때문이고 둘째로는 찻물속의 맛과 관련되는
물질은 온도가 높아야 용해되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맛을 볼때에 맛의 자극성이 제일 크기에 잡냄새, 품종, 향의 류형
을 판별한다. 두번째로 맛을 볼때에 운치, 신선도를 판별한다. 세번째로
맛을 볼때에 맛의 지구성, 내포성(耐泡性-오랫동안 우려낼수 있는지의 여부)
을 판별한다.

맛을 볼때 주의해야 할 점:
(1) 찻물의 온도는 45~55℃가 제일 적합하고 60℃가 넘으면 입술이 데기 쉬
우며 40℃이하면 찻물의 색갈이 진해지고 신선도가 낮아진다.
(2) 찻물의 량: 매번 입으로 들어가는 찻물의 량은 4~5ml가 적당하다.
3ml보다 적으면 입안에 공간이 너무 많아 감각이 민감하지 못하며;
8ml이상이면 입안에 가득 차서 찻물을 입안에서 굴릴수가 없다.
(3) 시간: 보통 3~4초인데 입안에서 찻물을 2~3회정도 굴리면 된다. 시간이
길면 미각이 감하된다.
(4) 맛을 보는 방법: 찻물이 입안에 들어가면 먼저 잡냄새와 특수폼종맛을
판별하고 다음 농도와 순수도를 판별하며 나중에 달콤함과 싱싱함을 느낀다.
입안에 들어간 맨 처음의 감각을 중시해야 한다. 중복으로 맛을 볼때에는
응당히 연한것으로부터 진한것으로, 저급으로부터 고급으로의 순서를 따라야
한다.

차시로 적당량의 찻물을 입안에 넣고 혀로 입안으로 빠는 동작을 하면서 굴
려서 입안 각 부위의 미각세포가 찻물에 대한 반응을 하게 한다. 맛이 순하
고 진하며 상큼하면서도 떫지 않는 것은 "운치"에 부합되는 상품이다.
철관음은 다른 차잎과 구별된다. 차잎이 말려져있으며 잎에 서리가 껴있다.
이것은 제작과정중 발효작용에 따라 차잎의 성분이 수분을 따라 증발하면서 잎에 응고된것으로 다객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철관음의 향기는 품종향, 화향, 과일향(果香), 꿀향, 손진향, 계절향 등으
로 나뉘며 우릴때 향기가 변할수도 있다.

4, 잎뒷면을 관찰한다:
3개 절차로 나눈다-여향을 맡고 잎뒷면을 보며 차잎찌꺼기를 씻는다. 잎뒷면
의 상태는 차잎의 품질과 색향미의 체현이다. 우린 찻잎은 부분의 향기는 발
산되고 부분의 향기는 찻물속에 남아있으며 나머지부분의 향기는 잎뒷면에
남어있다. 잎뒷면의 향기를 맡을때에는 먼저 열후(뜨거울때 맡다)이고 다음
냉후(식은다음 맡다)이다. 열후란 찻물을 붓어낸후 찻잎에 열기가 남아있을
때 향기를 맡는 것으로 향기의 강약, 장단, 잡냄새, 이상한 냄새, 그슬린
냄새 등을 감별한다. 열후의 경우 잎뒷면이 코끝에 닿아서는 안되며 이리저
리 번져도 안된다. 냉후란 찻잎을 찻잔두껑에 올려 식은후의 향기를 맡는
것이다. 냉향이던 열향이던 좋아야 상품이라고 할수 있다.

찻잎찌꺼기를 관찰할때 주의해야 할점:
(1) 잎의 여린 정도: 잎이 유연하고 탄력이 있는지 아니면 딴딴한지를 살
펴본다.
(2) 잎의 균일 정도: 잎의 크기가 일치해야 하고 부스러기가 적어야 하며
완정한 잎이 많어야 한다.
(3) 잎의 변색 정도: 우린후의 잎은 황녹색이여야 한다. 청녹색은 살청
이 부족한것이고 암녹색은 발효가 부족해서이다.
(4) 잎의 변두리가 빨간 변두리이고 빨간 반점이 있어야 한다. 먼저 차
잎의 빨간 변두리가 전체 잎표면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관찰
하고 변색의 정도 즉 발효상황을 관찰한다. 다음으로 빨갛게 변한 정도를 관찰하는데 반드시 품질이 좋은 선홍색이여야 하지 발효가 과도한 갈홍색이지 말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빨간색이 균일한가를 살펴본다. 부분이 빨간 줄무늬이고 부분이 푸른 줄무늬이면 두말할것 없이 이것저것 혼합해서 띄운
것이다.
(5) 품종의 순도이다.
(6) 품질의 결함: 생산방면의 결함에 속하는것은--차잎이 여리고 늙음이
균일하지 않다; 마디가 길고 꼭지가 굵다; 잎의 색갈이 진한 녹색이다;
화학비료의 냄새가 난다. 제작방면의 결함에 속하는것은--차잎이 암녹색,
청녹색이고 어두운 빨간줄무늬가 있고 그슬린 흔적이 있으며 끊어지거나
부스러기가 많고 잡물질이 섞여있다.

문산구관방에서 발표한 철관음의 간단한 감별방법은 하기와 같다;
외관--진한 푸른색이고 윤택이 도는데 녹색속에 갈색이 약간 난다. 차잎마다
똘똘하게 말려져 있다.
탕색--맑고 노랗다
향기--우려내기전에는 달콤한 향기이고 우린후에는 진한 익은 과일향이 난다
차맛--맛이 진하고 순하며 약간 떫으면서도 달콤하다. 약한 과일의 새콤한
맛이 있으나 뒷맛은 단맛이 강하다.
잎뒷면--찻잎변두리가 선명한 빨간 변두리이며 잎의 중앙부분은 연녹색이다.
잎은 완정하다

좋은 철관음을 구입했더라도 물과 차를 우리는 기교가 부족하면 철관음의
진정한 맛을 볼수가 없다.



--대만 지종헌선생님의 저서 <철관음>중에서

번역: 고 태옥

출처 : 차와도자기그리고천연염색
글쓴이 : 풍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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