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풍수

오행이란?

청원1 2006. 4. 11. 08:00
 

오행이란?


오행(五行) :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이란? 즉 목화토금수의 오(五)를 말함이니  태양(太陽: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던 때) 이 생(生)하여 첫 번째로 수(水)가 되고, 태초(太初:기는 있으나 형태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던 때 )가 생(生)하여 두 번째로 화(火)가 되며, 태시(太始)가 생(生)하여 세 번째 목(木)이 되고, 태소(太素)가 생(生)하여 네 번째로 금(金)이 되고, 태극(太極)이 생(生)하여 다섯 번째로 토(土)가 되었다고 한다.  

 행(行)이라는 말은 다섯 가지(목,화,토,금,수)가 쉬지 않고 행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四季節)을 만들고 지구상의 모든 것을 작용(作用)시키며 따뜻하고 덥고, 서늘하며 건조하고 습하며 추운 기후(氣候)를 이루게 한다. 이러한 작용이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인생 여정(旅程)에서 길흉화복(吉凶禍福)의 변화를 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사주학의 근간이 되는 《자평진전(子平眞詮)》에서는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천지(天地)의 사이에 하나의 기(氣)가 있는데 오직 동정(動靜)이 있어 이 동(動)과 정(靜)이 음(陰)과 양(陽)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또, 노소(老少)가 있어서 사상(四象)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니 노(老)라 하는 것은 동(動)과 정(靜)의 끝에서 태양과 태음이 되었다. 소(少)라 하는 것은 동(動)과 정(靜)의 처음에서 비롯된 것이니 소양(小陽)과 소음(小陰)이 되는 것이며 이 사상(四象)이 있음으로써 오행(五行)이 그 가운데 갖추어 지는 것이다. 그 오행(五行)가운데 물은 태음(太陰)이고 나무는 소양(小陽)이며 쇠는 소음(小陰)이고 불은 태양(太陽)이며 흙은 음양(陰陽) 노소(老少)와 나무, 불, 물, 쇠의 기(氣)가 충(沖)하여 생긴 것이다.


1.사상(四象)과 오행(五行)의 분기점 

음중에 양, 양중에 음이 있어서 음양이 다시 음양으로 분화한 것이 사상이다. 하도를 보면 북방의 一, 六 水와 남방의 二, 七 火가 상대를 이루고 있으며 陽인 동방의 三, 八 木과 陰인 서방의 金이 금생수하며 水를 방조하는데서 북방水는 태음이요, 서방金은 소음이며 陽인 남방의 火를 동방의 木이 목생 화하며 火를 방조하는데서 남방화는 태양이요, 동방 목은 소양이 되는 것이 다. 이렇게 양체와 음체가 각각 상대적인 인력에서 대대적인 상생의 추력 운동으로 전가하면서 회전운동이 이루어지며 四象은 글자 그대로 무형에서 네 개의 체상(體象)으로 전위하는 것이다. 상이라 하는 것은 무형의 본질이 유형의 물질로 전환하는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미이며 징조요, 현상인 것이다. 이것은 무형인 수소 분자가 집합하여 유형인 구름으로, 五土인 중성자가 중간에서 조화와 매개 작용을 하므로 목생화, 화생토 하여 양체가 토를 매개로 토생금, 금생수하며 음체를 향하여 갈 수 있으므로 행(行)자를 붙여 오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꽃의 결실을 맺어주는 수정 역할을 담당한 五土 작용으로 꽃과 열매가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이것이 곧 상(象-목, 화, 토, 금, 수)을 종한한 토요, 초목을 영원히 계승 속행할 수 있는 바탕이 五土에 있으므로 이것을 오행이라 한다. 상은 이와 같이 결실을 맺지 못한 미완성의 과정이요, 모든 물질이 자기 본성 자체를 항구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미숙한 상태를 사상이라 하며 오행은 사상의 정기를 종 합, 조화하여 사물을 완성 함으로써 영원히 계승, 진행하도록 하므로 현상계를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 주체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2.오행의 개념

 우주 본체인 태극으로부터 음양과 사상으로는 사물을 완성하지 못하고 상에서 그치나 오행에 이르러서 사물을 완성하니 이것이 곧 모든 존재를 이루는 기본 체요, 또한 존재를 헤아리는 척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행은 음양 지기가 일단 순환운동이 일원화되어 운동의 항구성과 사물의 근본이 완성된 상이며 중심 교차점에서 음양지기가 교감되어 구심체인 핵체가 통일과 조화 의 모체로서 본체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는 상을 상징한 뜻이 함축되어 있다 하도의 점상을 보면 동서남북 사방과 중앙으로 나누어 북방(壬癸 一,六 水:연산), 남방(丙丁 二,七 火:기억) ,동방(甲乙 三,八:입력), 서방(庚辛 四,九 金:출력), 중앙(戊己 五,十 土:제어장치)으로 오행과 오행의 방위와 배속과 성정의 작용으로서 현상계를 운영하는데 있어 수(數)와 상(象)이 사물을 형성하는 오행의 작용임을 알 수 있다. 


3.오행의 분류                   

               先天數 1 -水-北             后天數 6(5+1) - 수-북                                           2 -火-南                    7(5+2) - 화-남                                           3 -木-東                    8(5+3) - 목-동                                           4 -金-西                    9(5+4) - 금-서                                           5 -土-中                   10(5+5) - 토-중    


<음양오행표> 

                                목           화           토            금          수                                                       양  음      양  음      양     음     양  음     양  음                                           상수    3    8       7    2      5      10      9   4       1   6         

                 천간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       

              12지지   寅  卯       午  己    辰戌  丑未     辛  酉     子  亥




4.오행의 원리와 작용

 오행의 원리는 오행의 작용을 파악함으로써 확인 실증할 수 있다. 목의 원리 는 꼿꼿하게 서서 위로 자라는데 있다. 우리들이 매일같이 되풀이하고 있는 시간 중 새벽 3시부터 9시(寅卯辰)까지는 목의 기운에 해당하는 시간인 까닭 에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동하기 시작한다. 위와 같은 상을 좀더 넓혀보면 겨울(亥子丑)이 지나고 봄(寅卯辰)이 오면 만물이 생동하고 초목이 싹터 오르며 꽃이 피고 대기는 상승하며 춘경(春耕)과 건축이 시작된다. 초목 이 자라고 대기가 상승하며 밭을 갈거나 씨를 뿌리며 집을 세우는 일이 모두 목기 작용에 해당된다. 하도 중앙 土를 중심으로 水와 火, 金과 木이 각각 상대를 이루며 상극작용을 하고 있다. 즉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 목극토, 이것을 오행 상극작용이라 한다. 하도 좌측부터 시작하여 목화토금 수의 순으로 체생(遞生)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 수생목, 이것을 오행 상생이라 한다. 이로써 하도는 추력작용(推力 作用), 낙서는 인력작용(引力作用)의 원리를 자연수의 진리로써 정확하게 밝혀놓았다.


 (1) 수의 원리와 작용 물은 우주를 창조한 본체로써 우주운동은 곧 물의 운동이다. 물의 세가지 형태인 액체, 기체, 고체로 미루어보아 물의 변화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물의 상태가 변화하는 원리나 작용은 모두 상대적인데 있다. 물은 만유 생명의 근원이며 이것이 물로써 이루어지고 물로써 보존되며 물로써 생겨난다. 따라서 종자, 난자, 정자, 핵자 등 물에 해당하는 [子]자를 사용하는 것은 진리 그대로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上->下)흐르는 것이 원리다. 그리고 열을 만나면 기체로 변하여 증발 상승하고 냉함을 만나면 응고되어 액체로 변하여 하강하며 이것이 더욱 한 함을 만나면 얼게 되어 고체로 변한다. 이처럼 물의 세 가지 변화는 모두 상대적 변화 작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상대적 변화 작용을 보면, 첫째, 물이 적당하게 火를 만나면 기체로 화하여 상승한다. 이 모습은 봄이 되면 초목이 자라고 싹트는 데서  볼 수 있으니 이것을 水火旣濟라하여 발전과 번영을 뜻한다. 진취와 건설 등의 작용으로 나타나며 명석한 두뇌로서 기억과 사고, 능변과 기민이 특징이다. 둘째, 물이 목을 적당하게 만나면 액체인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타고 태양의 열기가 이끄는 방향으로 상승한다. 이것을 수목 상승작용이라 하며, 생물학적으로는 엽록소 동화작용에 해당하며 활동,추진,개발,건설,확장,발견,입지(入志)등의 작용이 특징이다. 셋째, 물이 금을 만나면 주체와 본질이 보존되며 청정해진다. 이것은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시면 폐에서 산소를 충분히 혈액에 공급하여 활력소를 얻는 것과 같아서 대자연의 진리를 깨달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므로 진리탐구, 연구, 도덕 숭상, 교시, 유산 ,수혜, 존경 등이 특징이다. 넷째, 물이 토를 만나면 흐름을 멈추고 고이게 된다. 이것을 수다과토(水多過土)는 배위제암지공(培爲堤巖之功)이라고 하여 댐을 건설하여 전력을 얻거나 저수지를 만들어 관개수를 얻어 수리자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시대의 실정이다. 정순하고 내성적인 성향이 이에서 우러나며 공익과 희생, 긍지와 명예, 평등과 무사(無私), 저축과 보수(保守), 복종과 의무 등이 그 특징이다. 다섯째, 물이 물을 만나면 적수성하지상(滴水成河之象)이다. 수세(水勢)가 도도하여 기세가 당당하며 군중심리와 협력정신이 투철하고 승세, 급진, 과강(過剛)하기 쉬우며 경쟁과 협조, 균배와 분탈(分奪)이 특징이다. 


(3) 火의 원리와 작용 火는 一,六水의 상대인 二,七火이다. 우주본체인 一水가 분열을 하며 二火를 이룬 것이 곧 태양의 열과 광선이다. 이것을 현대 과학적 견해로 본다면 물을 분해 했을때 수소와 산소로써 분해 되니 이는 모두 가연성을 가지고 있어서 연소 작용이 이루 어 지며, 또한 태양의 열과 광선도 4개의 수소(H4)와 탄소 12개(C12)를 매개로 6단계를 거쳐 헬륨(He)으로 전환하며 핵융합을 할 때 발생하는 태양의 열과 광선이라 밝혀 놓았다. 이렇게 하도의 一, 六水가 二,七火 로 전환한 진리[一이 二,三,四,五,六까지 6단계 또는 子->丑寅卯辰巳에서 成數로 변해 實火가 된다]를 과학이 입증해 주었으니 이로써 火의 원리도 물이 6단계(口,胃,腸,肝,心을거쳐 神으로 시력, 血로 체온)를 거쳐 火의 작용인 체온과 시력으로 나타난다. 火는 우주현상계의 양적 현상이요, 생동력으로서 만물의 에너지이며 태양의 광선 및 고도의 열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광선이나 열이 모두 二, 七火의 원리에서 바탕이 되었으며 화려한 문화생활이나 문명의 혜택, 도심 생활의 환락, 관광 등이 해당되며, 가공할 핵무기를 포함해 각종 살상의 폭력 등이 火에속하는 화력인 것이다. 첫째, 火가 金을 만나면 소용지공(銷鎔之功)을 세운다. 화단견금 주출봉검지기(火鍛堅金 鑄出鋒劍之器)라 하여 광석물질을 녹여 생활의 도구는 물론 문화생활이나 전쟁에 따른 각종 무기를 제조 생산하는데 있어서 火의 힘이 아니고서는 불가능 하다. 이때 유공자는 원리와 작용이다. 또한 태양이 빙설을 녹이거나 용광로가 강철을 녹이는 위력과 공과는 현대 물질문명의

표본이다(西方金氣火力, 微細粒子 西歐文明). 이와 같은 원리는 예리한 관찰과 분석, 정복, 개척, 강인한 의지, 무위, 제패, 세공, 금속, 화학등이 특징이다. 둘째, 火가 水를 만나면 더위에 비를 만난 것 같으나 꺼질 수 있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즉 수가 지나치면 화허 유연(火虛有煙)이라고 하여 공포심, 허경(虛驚), 실례(失禮), 심신, 시력 등의 장애가 있으며 적당한 수기는 기민과 예리, 준법과 예도, 지력에 승복하며 시시비비, 긴장, 분발등이 해당 된다. 셋째, 火가 土를 만나면 태양이 대지를 밝히고 만물을 자생케 하는 원리에 해당하며 자손과 생산, 숭신(崇神)과 경조(敬祖), 제조와 가공, 영농과 양육 등이 있으며 화기가 약해지면 회화무광어가색(晦火無光於稼穡)이라고 하여 만인을 모두 도와주고 싶으나 힘이 부족한 상과 같아서 역부족에서 오는 초조심과 시력장애등이 따른다. 넷째, 火가 木을 만나면 火炎이 충천하는 상이다. 마치 산불이 바람을 만나거나 불붙은 나무에 부채질을 하는 것과 같이 화기의 연소를 가속화하거나 화력을 배가해 주는 원리에 해당한다. 학문과 문화, 진리 명예의 선양, 경관과 청명을 상징하고 있다. 다섯째, 火가 火를 만나면 염(炎)자와 같으니 폭염지상이다. 위세가 맹렬하여 만물을 소용(銷鎔)하고 회진(灰盡)케 할 염려가 있으나 月 日 이 회우(會遇)하는 명(明)자를 뜻하기도 한다. 화급과 제패, 경쟁과 통솔, 설쟁(舌爭)과 이론, 정복과 상물(傷物), 잔인과 혹독, 폭염과 급진, 조급과 과민이 특징이다. 


(4) 토의 원리와 작용 土는 하도 중앙의 五와 十의 진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 형상은 四金 一水가 합하여 五土, 三木 二火가 합하여 五土, 그리고 一水, 二火, 三木, 四金이 합하여 十土를 이루었다. 이것으로 보아 土라는 것은 어느 하나의 속성만이 아니라 金木水火가 전부 포함되어 있으며 아울러 금목수화를 전부 조화하며 중간에서 조정할 수 있는 원리를 가지고 있으니 이것은 핵의 중간자와 중성자의 발견으로 더욱 정확하게 밝혀졌다. 土는 무한한 상승과 하강, 무한의 분열, 무한의 통일을 용납하지 않으며 하나의 작용이 끝나면 그 다음 작용으로 연결과 유대, 조화와 조절로써 항구성을 보장토록 한다. 구심점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강인 종적 통제와 분열과 통일인 횡적조화와 조절 등 土의 兩面 작용이 있다. 陽土는 戊辰戌土요, 陰土는 己丑未土이다. 양土는 실를 조화하는 토로써 지구의 경우 辰土는 남극자장(南極磁場), 戌土는 북극자장 인력으로써 지축을 형성하며 일정한 괘도운행과 경사도를 유지케하여  자전과 공전 운동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辰土는 木을 火로 전가(轉加)해주는 매개와 조화(나무가 불에 탈 때 공기중 산소인 辰土가 촉매)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체 발전을 위하여 매개, 조화, 변화의 토로써 작용한다. 陰土인 己丑未土는 횡적인 운행을 조화화는 토로서 인체의 하단과 상단인 음양 양극의 교류를 교관전환(交關轉換)해주는 매개와 조절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土는 종횡으로 십자의 형상을 이루며 유대와 조화, 변화와 조절로써 사물의 운동이 일정한 좌표와 각도, 속도와 방향을 유지케 하며 또한 水火나 金木의 相剋, 金水나 木火의 相生도 土의 조절 작용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生剋이 존립할 수 없으며 剋에서 生, 生에서 剋으로 부단하게 分合 운동을 되풀이 해주고 있다. 이와 같이 조화와 조절, 능동과 자동, 자유와 자재, 제지와 전환, 흡수와 종합, 화해와 완충, 포섭과 집합, 공평과 중정, 중심과 구심, 저장과 축적, 매개와 중립, 공간과 간막(間膜)등이 모두 토의 작용이다. 첫째, 土가 金을 만나면 결실을 도와 수확을 배가하는 상이다. 신의를 지키고 신념을 확고하게 가지며 생산과 제조, 실용과 기구를 중요시 하며 실질과 능률에 치우쳐 土金 양성(兩性)의 인연으로 실질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土가 水를 만나면 마치 농토를 개간하여 전답을 얻는 것과 같으며 수리시설이나 댐 공사를 해서 물을 이용하고 수력 발전및 증산을 도모하여 산업이 발전하는 상이다. 또한 신념과 지혜를 얻어서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저축과 절약으로 신용과 덕망을 상징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셋째, 土가 木을 만나면 마치 대지(垈地)의 중앙에 기둥이나 초석을 세우는 상이므로 건축 건설을 개시하는 형상이다. 또한 전토(田土)에 종자를 심어 영농을 하거나 식목을 하여 조림을 하거나 번영을 도모하는 상이다. 신의와 질서를 존중하고 근로와 건설, 핵심, 책임, 중정, 중앙, 공기(公器),집권 등이 특징이다. 넷째, 土가 火를 만나면 따뜻한 모친의 사랑을 받는 것과 같으며 태양의 광명과 열은 만물을 자생케 하는 무조건의 혜택으로 윗사람의 도움과 스스로 깨닫는 학문의 진리, 농장과 건설, 사회적 권위와 문명의 혜택, 문화생활 등이 특징이다. 다섯째, 土가 土를 만나면 마치 중중전원(重重田園)이나 산을 만나는 상이다. 후중(厚重)하고 자중하며 집단과 축적, 대중과 균배, 과욕과 경쟁, 투자와 지만(遲晩), 정초(定礎)와 건설, 생산과 공영, 공동과 공익등에 치우치는 것이 특징이다.

 

(5) 金의 원리와 작용 金은 하도 서방에 위치한 四, 九수리(數理)의 원리로부터 이루어 졌으며 그 본성은 성장을 억제하고 정기를 수렴해서 환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결실을 맺는다. 이 결실은 종자가 자라 분산되었던 종자의 정기를 다시 수렴하여 종자를 만들어 성숙케 하는 원리가 金氣에 있다(金以至陰爲體 中含至陽之精). 木氣가 분산 상승, 분산생장 시키는 원리에 반하여 상대적으로 金氣는 하강, 수축, 성숙케 하는 원리이다. 이토록 金氣는 만물의 성장을 억제하며 고체화하므로 모든 결실의 피질은 견고한 것이다. 또한 정기를 수렴하는데서 고체로 화하여 웅집 되어 단원의 구체를 이루는 것이 모든 결실의 형태이다. 만유사물은 결과나 결실이 중요한 것과 같이 金의 원리는 사물의 성장으로부터 수확한 결실을 토대로 연구, 분석, 가공, 제작하여 실용생활에 응용하고 있는 까닭에 중요하다. 현시대 서양물질 문명의 발달도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라 서방(金方)인 金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이다. 양육한 가축을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살지기(屠殺之器)인 금인지물(金刃之物)이 필요하며 성장한 원목을 가구로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역시 제재소를 거쳐 木工의 금도지기(金刀之氣)가 필요한 것처럼 金의 원리는 실용생활을 위한 기구와 이에 따른 제반수단이다.  木火之氣는 마치 계획서나 설계도와 같으며 金水之氣는 이것을 실용화하는 수단인 까닭에 분석, 가공, 조립, 제조, 실험, 응용, 상품, 시장등의 과정이 금의 원리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아 물질 문명이나 자본주의가 서방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원리는 우리들의 실용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통화가 주로 금화(金貨), 은화(銀貨), 주화(鑄貨)등으로 이것 들이 바로 금속에 해당하고 있다는 사실로써도 중명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금의 원리는 실용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실용생활이나 실질적 능률에 치우쳐 있으므로 형식을 배제하며 이익이나 목적을 위해서는 강제적 폭력도 불사하는 까닭에 무력이나 전쟁, 살상,등이 金의 원리에서 비롯 되는 것이다. 첫째, 金이 水를 만났을 때 金氣는 강한 것이 본질이요, 水는 청(淸)한것이 으뜸인 까닭에 금수 쌍청(雙淸)지상이 이루어진다. 금도 청수해지고 수도 맑아지며 의로운 일에 지혜가 생기고 연구와 노력이 스스로 따르며 실력과 능률을 발휘하며 지도와 교수(敎綬)등으로 德氣를 쌓는다. 금은 강건하고 엄숙한 것이 본질인 까닭에 의를 앞세워 실력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하며 수는 고체인 사석(砂石)과 같은 金氣에 의해 정화되니 金이 물을 만난다는 것은 마치 일할 수 있는 목적물을 만난 셈이 되어 그 노력은 부단하며 강건한 정신으로써 각 분야에 동분서주 전념한다. 특히 교육과 지능개발 , 학자와 작가, 실업과 개척분야, 덕망과 존경, 호색과 호설(好洩)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둘째, 金이 木을 만나면 마치 도끼가 나무를 만난 것과 같아 오로지 직선적으로 취욕 일변도(取欲 一邊倒)인 까닭에 정복과 취리가 우선한다. 주로 성장직립지물(成長直立之物)을 제재,가공,실용하는 업인 제재,벌목,건설,섬유질의 가공이용,건축자재등에 인연이 깊다. 셋째, 金이 火를 만나면 모든 금속성(金屬性)이 火의 단련으로 비로소 생활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있으며, 전쟁에 필요한 각종 무기도 생산할 수 있다. 금은 화를 만나야 그 품성의 본질이 광택을 발휘하며 유용해지고 명기(名器)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인재로 발탁되는 일이나 전공(戰功)을 세우는 일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旺金得火 方能成器 火段堅金 鑄出逢劍之器). 예의,절도,준법,효도,준법,명예등과 같이 의리를 존중하며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데에 인연이 깊다. 넷째, 金이 土를 만나면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즉 여름철을 거쳐 결실의 육질(肉質)이 두꺼워지면서 맛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土中之土인 未土의 상생작용에 의한 것이다. 외피와 육질에 속하는 十土인 未土는 내부막을 형성하고 고체부분을 감싸며 내핵에 자리 잡고 있는 종자의 견각(堅殼:핵을 보호하기 위한 외피의 두꺼운 막)인 金기를 상생으로 보호해주며 水분인 정자는 金기의 상생보호를 받아 다음에 다시 싹을 틔울 수 있도록 土生金 金生水하는 원리이다. 자연의 보호나 혜택, 선조나 부모, 웃어른들의 은총을 비롯하여 부동산, 귀금속과 같은 유산 또는 조상의 유업이나 역사적 실적과 교훈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다섯째, 金이 金을 만나면 소리가 된다. 서로 의로운 일을 주장하여 완강한 고집을 앞세우나 적에 대항할 때는 협동정신을 가지고 대처하는 까닭에 적대의식이 강하고 불의에 분개하는 성격을 갖고 있으며 타(他)를 제패하고자하는 정복욕이 강하다. 또한 냉엄하고 확고한 의지와 불굴의 정신은 공익과 충의를 위해서는 바람직하나 실리 면에서는 항상 불리한 것도 특징의 하나이다.


5. 오행의 성격


(1) 木

木은 위로 향하여 뻗어 오르니 성장, 발육, 약진하려는 기운이며 인자하고 편안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태약 하면 마음이 잘고 인색하며 사리 분별력이 약하여 오해를 잘한다. 의욕부족으로 매사 소극적이며 끈기 부족으로 일관성이 결여된다.  보통의 강木이면 이성적인 판단이 뛰어나 인자하여 베풀기를 좋아한다. 의젓하고 곧으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태강하면 이성적인 판단이 뛰어나나 편견으로 치우치며 고집과 질투심 그리고 독선적인 성향이 강하다. 지나치게 이성적이어서 냉정한 면이 있다.


(2) 火

火는 위로 치솟아 타오르는 뜨거운 열기로 만물을 정화, 소화시키는 기운이며 예의에 밝고 따뜻하다. 태약 하면 예의범절과 언변이 일정치 않아 잘 하다가도 가끔 시비,구설을 일으키거나 휘말린다. 밝은 것을 좋아하나 그늘진 면이 있다. 보통의 강火이면 예의범절이 밝고 설득력이 뛰어나며 명랑, 활발하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과 화끈하고 분명한 것을 좋아하며 부지런하다. 태강하면 예의범절과  언변이 극과 극으로 나타나므로 실수나 시비가 따른다.  火기를 주체하지 못하여  조급, 성급하며 지나치게 부지런하다.


(3) 土

土는 모든 만물을 번식, 번성 시켜주는 근원이자 중심으로  모든 것을 중용으로 감싸며 받쳐주고 지지해주는 기운이며 원만하고 너그럽다. 태약 하면 사물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여 의심이 많고 시비 가리기를 좋아하니 남과 자주 다투게 된다. 포용력이 부족하며 자기 중심이 약하여 가볍고 경솔하다. 보통의 강土이면 중후하고 원만한 인품에  포용력이 있어 너그럽다. 사물에 대한 믿음으로 변칙을 싫어하고 순리를 따르며 신용과 약속을 중히 여긴다. 태강하면 지나친 욕심으로 큰 것만을 추구하니 실패와 좌절이 따르고 실속이 적다. 매사가 자기 중심적이라  원만한 인간관계가 어렵다.


(4) 金

金은 위엄과 위력으로 사물의 형태를 바꾸고 변형시켜 따르게 하는 기운이며 강직하고 의롭다. 태약 하면 생각만 많을 뿐 결단력이 없어 우유부단하다. 매사에 시비 가리기를 좋아하며 인정에 약하여 소신을 지키기가 어렵다. 보통 강金이면 강직하고 명예와 대의명분을 중히 여기며 옳은 일에 앞장선다. 위엄과 결단력이 있으며 인정이 많아 약자를 돕는다.  태강하면 권위적이어서 주위를 억압하며 자만심이 강하고 냉정, 잔인하다. 지나친 만용으로 무모한 일을 벌려 실패하며 주위를 힘들게 한다.


(5) 水

만물을 적시고(교합, 교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代물림, 번식) 흐르면서 변화, 변동하는 기운이며 지혜롭고 편안하다. 태약 하면 약은 꾀로 코앞만 보고 의지와 노력 없이 쉽고 편안한 것만 찾으니 주위에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인생을 소극적으로 눈치 보며 살아간다. 보통 강水이면 지혜롭고 이해심이 많으며 치밀하여 일을 빈틈없이 해낸다. 매사 적극적이고 활달하며 붙임성이 있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 태강하면 호색하고 수다하여 말이 많고 가벼우며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  낯을 가리지 않으며 지나치게 권모술수를 부리다가 따돌림을 받는다.


오행배속표

오행(五行)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방향(方向)

동(東)

남(南)

중앙(中央)

서(西)

북(北)

계절(季節)

춘(春)

하(夏)

사계(四季)

추(秋)

동(冬)

청색(靑色)

적색(赤色)

황색(黃色)

백색(白色)

흑색(黑色)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성질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수리(數理)

3,8

2,7

5,10

4,9

1,6

오장(五臟)

간장(肝臟)

심장(心臟)

위장(胃腸)

폐(肺)

신장(腎臟)

짐승

청룡

주작

구진,등사

백호

현무

오음(五音)

각(角)

치(徵)

궁(宮)

상(商)

우(羽)

얼굴

감정

분노

기쁨

생각

비애

공포

오장




음양오행 및 십간/십이지와 인체관계도

오행

음양

십간십이지

인     체

甲  .  寅

담(膽), 머리, 뇌, 척추, 사지, 눈, 큰 근육

乙  .  卯

간, 목, 손끝, 발끝, 인대(신경선), 눈, 작은 근육

丙  .  午

소장(小腸), 어깨, 발뒤꿈치, 엄지발가락외측 부위, 눈, 혀

丁  .  巳

심장, 가슴부위, 눈, 혀

戊  .  辰 戌

위(胃), 명치~ 배꼽사이, 입술, 건조피부(戌),촉촉피부(辰)

己  .  丑 未

비장, 옆구리, 입술, 건조피부(미), 촉촉피부(축)

庚  .  申

대장, 배꼽양측 측면부위, 골격, 코, 손톱, 발톱, 치아

辛  .  酉

폐, 허벅지 안뒤쪽, 기관지, 골격, 손톱, 발톱, 치아

壬  .  子

방광, 장딴지, 침, 땀

癸  .  亥

신장, 발, 골수, 정액, 혈액, 귀

 


오행의 상생

♤목생화(木生火): 나무는 불 소시개가 되어 불을 살리며, 나무가 아니면 불이 살지못한다. ♤화생토(火生土): 불이 다타고 나면 재가되고 재가 다시 흙이 된다.

♤토생금(土生金): 흙이 오랫동안 눌리고 다져지면 돌이 되고 쇠가 된다.

♤금생수(金生水): 돌이나 쇠가 모여있으면 냉기(冷氣)가 생기고 이슬처럼 물이 맺힌다. ♤수생목(水生木): 물이 있어야 나무가 살며 물이 아니면 모든 식물이 자라지 못한다.


♤금뢰토생 토다금매(金賴土生 土多金埋) 쇠가 흙에 의해서 생을 받으나 흙이 많으면 오히려 쇠가 흙에 묻히게 된다.

♤토뢰화생 화다토초(土賴火生 火多土焦) 흙이 불에 의해서 생을 받으나 불이 많으면 오히려 흙이 불에 타게 된다.

♤화뢰목생 목다화식(火賴木生 木多火熄) 불이 나무에 의해서 생을 받으나 나무가 많으면 오히려 불이 질식하여 꺼지게 된다.

♤목뢰수생 수다목표(木賴水生 水多木漂) 나무는 물에 의해서 생을 받으나 물이 많으면 나무가 물에 의하여 떠내려 가게 된다.

♤토능생금 금다토약(土能生金 金多土弱) 흙이 능히 금을 생하나 금이 많으면 흙이 오히려 약해지게 된다.  

 

 위에서 보듯이 생(生)하는 것도 적당해야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병이 되니 중화(中和)되는 것이 마땅하다.   생(生)한다 함은 나의 기운이 상대방에게 빼았기거나 설기(洩氣)하는 것이니 자신은 약해지게 되는 것이다.  나의 기운(氣運)이 강할 때는 나의 기운을 덜어야 중화(中和)가 되나 내가 약할 때는 오히려 생을 받아야 중화(中和)가 된다.          




오행의 상극

상생(相生)의 반대되는 용어가 상극(相剋) 이다.  극(剋)이란 상대방 을 이긴다는 뜻이며, 상극(相剋)이란 서로 간에 대립되어 어느 한쪽이 심하게 다치는 것을 의미한다.  상극(相剋)이라고 무조건 나쁜 뜻이 아니고 꼭 필요할 때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금극목(金剋木):쇠는 도끼와 칼이 되어 나무를 다듬고 베거나 자른다. ♤목극토(木剋土):나무의 뿌리가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흙을 부수고 쟁기가 되어 흙을 갈아 엎는다.

♤토극수(土剋水):흙은 물을 빨아드리고 스며들게하며, 수축(收縮)시키고 흐르는 물은 흙으로서 제방을 하고 막으니 물이 갖혀 호수가 되고 고요해진다.

♤수극화(水剋火):물은 불을 끄게 되니 불이 세력을 잃게 된다.

♤화극금(火剋金):불은 능히 쇠를 녹일 수 있다.  쇠는 불이 아니면 물건이 되지 못한다.    극(剋)하는 경우에도 서로 세력(勢力)이 대등해야 극(剋)이 잘되고 상대가 너무 강하면 극(剋)하기가 어렵다.  


♤금능극목 목견금결(金能剋木 木堅金缺):쇠는 능히 도끼와  칼이 되어 나무를 극하지만 나무가 견고하고 쇠가 약하다면 어찌 나무를 극(剋)할 수 있겠는가?

♤목능극토 토중목절(木能剋土 土重木折):나무는 능히 흙을 이길 수 있으나 흙이 단단하면 약한 나무의 뿌리는 땅속에 뿌리를 못 뻣고 부러지게 된다.

♤토능극수 수다토류(土能剋水 水多土流):흙은 능히 물을 극하지만 물이 많으면 흙은 많은 물에 쓸려 떠내려가게 된다. 

♤수능극화 화염수작(水能剋火 火炎水灼):물은 능히 불을 끌 수 있지만 화염이 강하면 물이 오히려  사그러지는 것이다.

♤화능극금 금다화식(火能剋金 金多火熄):불은 능히 쇠를 녹일 수 있지만 쇠가 너무 많으면 냉기(冷氣)가 심하여 불이 질식(窒息)하여 꺼지게 된다. 이와 같이 상극(相剋)이라도 상대가 강하게 되면 극(剋) 하기가 어렵다. 이와 반대로 내가 너무 약하면 강한 상대가 나타나 한방에 흔적없이 사라지게 된다.


   이와 같이 오행은 서로 상생(相生)하고 상극(相剋)하는 것이 적당해야지 한쪽이 너무 강하면 생(生)하는 것과 극(剋)하는 것 모두가 중심을 잃게 되는 것이다. 한쪽이 강하면 반대로 다른 한쪽이 약해지는 것이니 이 모두가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이치(理致)이다. 오행이 상생(相生)이라 하여 모두 좋은 것은 아니고 상극(相剋)이라고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뒤에 논술하겠지만 사주가 약한 사람은 생(生)을 받아야 좋고 사주가 강한 사람은 극(剋)을 받던가, 내가 남을 생(生)해 주어야 좋다. 예를 들어 내가 나무의 기운을 타고 났는데 금이 왕성한 가을에 태어났다면, 나무가 금에 의하여 극(剋)을 심히 받아 어려울 때,  불이 있으면 불로서 금을 극(剋)하여 내가 보호받는 방법이 있고,  물이 있어 물로서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으로 내가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 흙이 있다면 흙은 금을 토생금(土生金) 하여 금의기운이 더 강해지고, 다시 토극수(土剋水) 하여 나를 생(生)하는 오행을 극해 버리니 이 때 흙은 나에게 가장 나쁜 작용을 하는데, 이때 다시 나무가 있다면 나의 방해되는 흙을 목극토(木剋土) 하여 제거한다면 나쁜 작용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니 생(生)과 극(剋)이 적당해야 작용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겉이 화려해지면 속은 공허해진다!

나무를 예로 들어보면요. 봄이 되면 '물이 오른다'고 하여 줄기를 따라 물이 상승하고 여름이면 잎사귀까지 물이 올라가죠. 다시 가을이 되면 줄기를 따라 물이 내려오고 그 결과 나뭇잎이 떨어지구요. 한겨울에는 뿌리 속에 물이 숨어 버리죠.

한여름에 나뭇잎이 무성하고 나무의 물들이 나뭇잎 끝까지 올라왔을 때 그 나무의 뿌리는 공허하다.

그렇다면 칡뿌리는 언제 캐어야 할까요?   정답 : 겨울

칡뿌리는 여름에 캐면 약이 되지 않아요. 칡은 여름엔 화려한 외모에 모든 관심이 쏠려 사방으로 펼쳐진 덩굴과 잎에 물이 가 있기 때문에 칡의 뿌리는 몹시 공허하다. 실제로도 여름에 칡을 캐면 뿌리가 홀쭉하고 섬유질만 남아 단맛이 별로래요.

가을을 지나 겨울에 접어들어 잎 끝에 있던 물들이 뿌리 속으로 다 돌아가고 잎들이 말라버렸을 때 칡뿌리를 캐면 비로소 녹말 알갱이들이 꽉 차서 통통하며 단맛을 낼 수 있겠죠. 화려해 보이는 미스코리아, 슈퍼모델이라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