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禪一味(다선일미),
백천의 강물이 바다에서는 짠맛 일미(一味)이듯이 깨달음의 세계도 일미(一味)이니
만법일여(萬法一如)이고, 그러니 차미(茶味)와 선미(禪味)도 마땅히 일미(一味)일텐데,
일본다도의 정신으로 많이 알려진 茶禪一味(다선일미)의 기원은 실은 중국 당나라까지 올라가며
그 이후 송나라 시대 석가모니 이래 제48대 조사 스님으로 벽암록(碧嚴錄)을 저술한 원오극근(圜悟克勤, 1063–1135)스님의
茶禪一味(다선일미) 묵적을 일본 스님 에이사이 선사(榮西 禪師1141~1215)가 일본으로 가져가 일본다도 정신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다서(茶書) ‘선다록(禪茶錄)’에는 ‘차(茶)의 뜻과 선(禪)의 뜻은 하나이니,
선미(禪味)를 알지 못한다면 차미(茶味)도 알 수 없다.’고 까지 심화된다.
문향(聞香), 침향 가라대관(伽羅大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동방미인(東方美人)이라 명명하고,
팽풍차(膨風茶)라고도 불리는 백호오룡(白毫烏龍) 대만 신죽현 시합차 우량장 2梅입니다.
한국에서 초록애매미라고 부르는 샤오뤼예찬(小綠葉蟬·소록엽선)이란 벌레가 찻잎의
진액을 빨아먹는데, 그 자리에서 차의 독특한 화학반응이 일어나 동방미인의
고유한 향(상큼하고 향긋한 과일향)의 바탕이 됩니다.
벌레가 찻잎을 먹어야 차 맛이 제대로 나기 때문에 동방미인용 차밭에는 돈들여
농약을 칠 필요도 없고, 그래서 농약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또 벌레가 충분히 생겨야 하므로 다른 종류의 차보다 좀 늦은 6월 10∼20일에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고급에 속합니다.
말차(抹茶), 보수(宝授)
위로 한번 더 취기(聚氣)한 화병에는 강인(强忍)한 생명력(生命力)을 감춘
동백꽃 봉오리가 군림하고 있습니다.
일본 말차제다원중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최상급 말차 星授(성수)보다 약 1.7배정도 가격이 더하는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한정품인 宝授(보수)입니다.
한잔의 차에서 우주도 보고 연기(緣起)를 읽는다.
일본 말차제다원중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최상급 말차 星授(성수)보다 약 1.7배정도 가격이 더하는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한정품인 宝授(보수)입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지난주 수요일 경칩(驚蟄)날에는
두 청와보살(靑蛙菩薩)이 봄을 안고 왔습니다.
※한서(漢書)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되었는데, 후에 한(漢) 무제(武帝)의 이름인 계(啓)를 피휘(避諱)하여
놀랠 경(驚)자를 써서 경칩(驚蟄)이라 하였다고 함
경칩이라 문경 관음요 '계룡산철화 어문다완'을 준비했습니다.
다완에 철화로 그려진 쏘가리는 한자로 '鱖(궐)'이라 적는데
'궁궐'의 궐과 같은 발음이라 급제해서 대궐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장원급제나 관직에 나가 입신양명(立身揚名)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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