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人(사람), 茶(차), 奏(주), 歌(가), 舞(무), 詩(시)가 함께한 昊汀齋(호정재)

청원1 2017. 11. 15. 05:59

 

 

무르읶은 봄날 오후,

‘昊汀齋(호정재)’ 마당에는

茶(차)가 있고, 奏(주)와 歌(가), 舞(무), 詩(시)가 함께하였다.

 

1.통키타 - 꿈앤꿈(호정재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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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l9Aigwd1YU

 

2. 동래학춤 -박소산, 황동하(호정재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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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RgwoFbXSIU

 

3. 가야금병창 - 김계자(호정재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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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N_IBsCwzos

 

4. 경기민요 - 김명서(호정재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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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0kr46tO0dA

 

5. 구부러진 길 / 이준관(시낭송 서랑화) - 호정재 '17.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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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gEIbAG7NgA

구부러진 길 / 이준관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있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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