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봄의 소리 왈츠`와 `보염패긴차`로 음력 3월 초하루 아침을 열었습니다.

청원1 2017. 11. 15. 05:52

 

환희와 생동감

오늘은 환희와 생동감이 넘치는,

경쾌하면서도 맑고 깨끗한

요한슈트라우스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보염패긴차'로 

음력 3월 초하루 아침을 열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고찰순례 봉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달간 고찰선정, 사찰안내서 작성, 

여행자보험, 동참자 모집 등 준비에 만전을 기헀으나 다소간 아쉬움은 남습니다. 

다음에는 더더욱 여법한 순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여래지 보살님과 호정재 당주님, 당주님 도반이 함께 적멸보궁 사리탑전에 

헌다례를 봉행해주셔서 더 한층 의미있는 고찰순례가 되었습니다.

좋은 말씀을 들려주신 고순호법사님, 해박한 지식으로 사찰문화를 설명해주신 

해각 김진홍 포교사님, 적멸보궁에 공양물을 올려주신 박효민님, 

금년도 관음사 카렌다 작품사진의 작가로 단체사진을 

작품사진 수준으로 촬영해주신 이승호 거사님, 

갑작스런 급체로 고생하는 분을 수지침으로 바로 치료해준 박상윤 거사님 등 

여러 도반님들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하루를 푹 쉬었고,

오늘은 아침일찍 지난 1월 한달 용돈을 털어 구입한 04년 '반선긴차'와  

'봄의 소리 왈츠'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법흥사, 부석사 고찰순례 사진 몇장 덧붙입니다. 

더 많은 사진은 다음에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통도사 포교사회 사찰문화 해설팀에서 십수년간 해설과  팀원 교육을 해온 

해각 김진홍 포교사님의 해박한 사찰문화 해설에 전 교수불자회 회징인 오교수 등 

모두들 주의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법흥사에서 점심공양후 공양간에 차려진 찻자리입니다.

동참만 해주어도 고마운데 저런 찻자리까지 펼쳐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찻자리 셋팅을 위한 짐이 보통이 아닐텐데 강원도까지 짐을 들고 온 노고는 어찌하며......

어느새 벚꽃 가지와 개나리 꽃가지로 차시, 차선 받침을 만든 센스에 놀라고......

동참자들에게 타준 말차는 호시노제다원 최상급 말차 星授(성수)로 

4통정도 사용된거 같으며 수제다식까지 준비해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부석사로 가는길, 경북 봉화 산골에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차창 밖으로 함박눈이 내립니다.

달하 이뎨

서방(西方)까장 가샤리고

무량수불(無量壽佛) 전(前)에

닏곰다가 삷고샤셔

다딤 기프샨 존(尊)어해 울워러

두손 모도호살바

원왕생 원왕생(願往生 願往生)

그릴 사람 잇다 삷고샤셔

아으 이몸 기텨 두고

사십팔대원(四十八大願) 일고샬까

안양루(安養樓)에는 김삿갓(김립金笠, 김병연金炳淵1807~1863)이 쓴 

‘부석사(浮石寺)’라는 시판이 걸려 있습니다.

平生未暇踏名區(평생미가답명구)

白首今登安養樓(백수금등안양루)

江山似畵東南列(간산사화동남열)

天地如萍日夜浮(천지여평일야부)

風塵萬事忽忽馬(풍진만사홀홀마)

宇宙一身泛泛鳧(우주일신범범부)

百年幾得看勝景(백년기득간승경)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 곳 못 왔더니

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

그림같은 강산은 동남으로 벌려있고

천지는 부평같아 밤낮으로 떠 있구나

지나간 모든 일이 말 타고 달려온 듯

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

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

세월은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있네

04년 하관차창 보염패긴차. ㅎ! 그런데,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96년 차보다 더 맛있으니 차의 세계란 요런 묘미도 가끔 있는법. 

지난 3월 다연회 차회시 모두들 90년대 차라고 추정할 정도니, 

몇면후면 노차대열로 들어 갈까? 내가 잘 구입한거 같기는 한데,

 

지난 3월 18일 해운대 차회에서도 동종 80년대 차가 나왔는데, 

주인장도 82년부터 금당선생님께 차를 배운 분이라 차를 많이 소장하고 있기에,

작년 12월 초 중앙동 모 찻집에서 내가 지인과 함께 이차를 마셨는데, 

수년래 내가 마신 차중 대연동에 대불련 후배인 도림원에서 마신 홍인에 이어 

맛이 좋았다고 하니, 주인장이 무척 귀한 차 드셨다고 하네요.

12월 초 중앙동에서 내가 마신 차는 50년대 내지 60년대 초 차라고 하며, 

그 차로 자녀 미국 유학비가 되었다고 하네요.

중앙동 찻집 주인이 생질과 절친하며, 내가 자주 술좌석을 같이 했던 오래전 작고한 

부산 모 일간지 문화부장을 엮임하고 이사로 재임중 암투병을 할때 노보이를 매일 

우려걌다고 하는 등 인연 때문에 쉽게 맛 볼 수 없는 그 귀한 차를 내어 주다니, 

좋은 차인줄 알았지만 그 정도인줄 몰랐는데 다음에 식사라도 한번 대접해야 할까 봅니다. 

   

저위 사진에 삼다수는 차를 우릴때 쓰고, 

아이시스8.0은 생수로 마십니다. 아이시스8.0은 ph가 8이라는 의미로 7이면 중성, 

7이 초과하면 알카리성, 7미만은 산성이니 

산성화된 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아이시스8.0을 생수로 마십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 오늘의 수질 현재 정수 ph는 7.0입니다.

 

https://youtu.be/rbFrXOUDyF0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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