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 중턱 바위에 기대어 기다리고 기다림이 꽃이된듯(6월 14일)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진짜로 안보이네요. 날이 좋은날에는 낙동강 하류와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도 보이고, 멀리 현해탄 너머 일본 대마도도 어렴풋이 보이는데..... 발아래는 낙동강 하구둑인데 짙은 안개로 보이질 않네요. (승학산 정상에서) 꽃 찾아온 벌 한마리
벌 나비와 함께 노닙니다. 어디에도 한점 집착도 없는듯 사뿐 사뿐 미련 없이 이리 저리로 걸림 없이 자유자재한 나비 겨우 담았습니다.
전날 마신.....2016년 청명전 복정 고산 백차(백호은침) 1년 차, 3년이 지나면 약, 7년이 되면 보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묵힐수록 약성이 좋아집니다.
지방질을 제거하고, 소변을 순조롭게 하며, 장을 깨끗하게 해주고, 당뇨환자들에게 좋고, 여름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있어서 한약재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화로 인한 열을 잡아 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도 좋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을 때나, 심신의 피로를 풀고 싶을 때 마시면 좋은 차 라고 알려져 있고, 또 여름의 무더위를 잘 타지 않게 해주거나, 더위를 먹은 사람의 열을 내려주고, 몸을 편하게 다스려 준다고 하니 여름에 마시기 좋은 茶라고 할 수 있을거 같네요.
통도사 뒷 마을 불곡요 천목다완에 말차도 풉니다. 검정색 다완이라 수극화(水剋火)하니 수(水)는 화(火)를 극하는데 세를 소모해 약해지고 보이차도 한잔....
'祥雲龍頭爐(상운용두로)'에 침향(베트남산 선향)을 사루어 거실안에 탁기도 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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