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비가 내리는 6월 첫번째 주말에 茶와 그리고.....

청원1 2016. 10. 22. 22:51

 

 

 

 

아파트가 승학산 기슭이라 아파트 울타리 쪽문을 나서면

바로 승학산 등산로이기에 자주 산책을 나가는데,

오늘은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도 산책을 나갔다가

숲길가에 여름에 피는 꽃이 때 맞추어 피어 있기에....

오늘 따라 카메라를 안가지고가 폰에 담아왔습니다.

 

 

還至本處(환지본처)하여,
보슬비가 뿌리고 햇살이 없어 우중충한 기분땜에,
침향으로 널리 알려진 능인 향당의 뿔향을 피우고,
1300년 시공을 뛰어 넘어 육우(陸羽)와 찻지리를 같이 합니다.  

비오는 이런 날은 향이 좋은 중국 무이암차나 봉화단총, 대만차 등이 좋은데,
오늘은 대만의 시합차인 동방미인이라고도 불리는 백호오룡 우량2화를 우렸습니다. 

뿔향의 향연이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흘러 내려야 하는데 좀 부족합니다.

 

이어서 이런날에 맞게 달콤한 연두빛 마카롱을 다식으로,

일본 말차제다원중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서
맘편한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최상급 말차 星授(성수)보다 

더 상급인 星野製茶園[호시노 제다원]의 한정품인 宝授(보수)를

문경요 도천 천한봉 선생님의 오기다완에 풉니다.

어제 사진 한장 더 붙입니다.

살포시 눈을 감고 꿈을 꾸려는 듯.......

어제 '2016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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