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차 시(茶 詩)

청원1 2008. 5. 5. 09:07
차 시(茶 詩)


                             西山大師

      晝來一椀茶 주래일완다 夜來一場睡 야래일장수 낮이 오면 茶 한잔, 밤이 오면 잠 한숨.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共說無生死 공설무생사 푸른 山 흰 구름 더불어, 生死가 없음을 함께 말하노라. 白雲爲故舊 백운위고구 明月是生涯 명월시생애 흰 구름은 옛 벗이요, 밝은 달은 내 生涯로다. 萬壑千峰裏 만학천봉리 逢人則勸茶 봉인칙권다 만 골짜기 천 봉우리 속에서, 사람 만나면 茶를 권하노라. 松榻鳴山雨 송탑명산우 傍人詠落梅 방인영락매 솔 의자는 山비에 울고, 옆 사람은 梅花 짐을 읊조린다. 一場春夢罷 일장춘몽파 侍者點茶來 시자점다래 한바탕 봄 꿈에서 깨어나니, 茶童이 茶를 끓여 오도다... "낮에는 차 한잔, 밤에는 잠 한숨.. 푸른 산과 흰구름 함께 무생사를 말하네. 흰구름은 옛 벗 밝은 달은 내 생애로세. 산속에서 사람 만나면 차를 드리네. 송탑(소나무/긴의자)은 산비에 울고, 옆 사람은 매화 떨어짐을 읊조린다. 한바탕 봄 꿈이 끝나니, 시자가 차를 달여 오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