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스크랩] 보이차 탈 때 주의 해야 할 것들

청원1 2006. 7. 4. 19:23

보이차 탈 때 주의해야 할 것들

    

 

      *신경운남 보이차망(新境)에 올라온 글을 번역한 겁니다.

 

 

 

1. 차의 특성에 대한 이해

   운남 보이차는 산차와 압축차(緊壓茶), 햇차와 묵은 차, 생차와 숙차 등의 구분이 있다. 발효 정도에 따라 경 발효차 적당한 발효차 중 발효차로 나뉘므로 차의 성질이 아주 다양하다. 한 가지 보이차 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서 마시려는 차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숙련된 기술로 제대로 타야 그 차의 개성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다구의 선택, 투입된 차의 양, 물 온도의 고저, 차를 타는 박자, 심지어는 어떤 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성이 결정 된다. 차의 성질과 타는 방법은 아주 미묘한 관계가 있다.

 2. 차의 투입량

   차를 타서 마실 때 차의 양이 많고 적음, 개인의 음차 습관, 타는 방법, 차의 성질 등을 제대로 이해 해야 한다. 홍콩 대만 복건 광동 광서와 운남 지역 사람들은 진한차를 좋아하고 절강과 북방 사람들은 연한차를 선호한다. 보이차의 본고장인 운남 사람들은 차의 양과 물의 비율이 대략 1대40 또는 1대45로 조절 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반인들은 이러한 비율에 의거하여 차의 양으로 차 탕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빠르게 또는 느리게 우려내는 방법으로 차 탕의 농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차의 특성에 따라 차를 넣는 양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 이다. 예를 들면 숙차 또는 묵은 차는 차를 많이 넣고, 생차 햇차는 양을 줄여야 한다. 이런 것 들을 무시하고 일정한 양을 넣는 것은 올바른 품차 방법이 아니다.

   3. 물의온도

물의 온도를 능숙하게 조절해야 차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물의 온도가 높아야 차 향이 제대로 나고 우러나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고온의 물을 사용하면 쓴 맛이 우러나거나 고급 차의 맛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물의 온도는 반드시 차의 종류에 따라 달라야 한다. 예를 들면 차의 재료가 비교적 거친 병차 전차 압축차 묵은 차등은 100도 이상에서 타야 한다. 재료가 비교적 부드러운 고급차(예를 들면 새로 만든 궁정 보이차) 고급청병 등은 적당히 온도를 낮추어 고온에서 작고 부드러운 순이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남 대부분 지역은 고원에 속하므로 비등 온도가 연해 또는 평원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예를 들면 곤명은 섭씨 94도 전후에 물이 끓으므로 대다수 숙차를 끓여 마시기에 적당하다. 생차는 일부 고급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직접 끓는 물에 탄다. 고급 햇차를 탈 때 온도를 낮추는 외에도 다기의 두껑을 열어놓거나, 물을 식히는 방법으로 차잎이 상하는 것을 방지 해야 한다.

 4. 차를 타는 시간

   차의 향과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차를 타는 시간을 길고 짧게 조절해야 한다.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보이차의 제작 기술과 원료의 특수성에 따라 차를 타는 방법과 시간의 장단이 결정된다. 묵은 차, 압축차와 거친 재료로 만든 차를 타는 시간은 길게, 햇차 산차와 부드러운 재료로 만든 차는 짧은 시간에 우려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손으로 비빈 차는 차를 타는 시간이 길어야 하고 기계로 비빈 차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이것도 역시 차잎의 특성에 따라 결정된다. 쓴맛이 강한 차는 양을 적게 넣고 타는 시간을 짧게 해서 맛을 개선 할 수 있다.

5. 세차(洗茶)에 대하여

   차를 타서 첫물을 버리는 행위를 세차라고 한다. 세차라는 개념은 명조(明朝)에 출현한다. <<차보>>(茶譜): 일반적으로 차를 끓일 때 먼저 뜨거운 물로 찻잎을 씻어 내어 먼지와 냉기를 제거하고 끓이면 맛이 좋다.(凡烹茶,先以熱湯洗茶葉,去塵垢冷氣,烹之則美)  보이차도 세차 과정이 있다.대다수 보이차는 해를 넘기거나 심지어 수 십년이 지난 후 마시므로 저장이 오래될수록 쉽게 차에 먼지 등 이 물질이 쌓이기 때문에 세차를 해서 차잎을 적셔 주어야 한다. 고급차를 세차할 때 시간조절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차 잎의 손상을 막고 맛의 유실을 방지해야 한다.

출처 : 차맛어때
글쓴이 : 비온뒤햇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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