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주 (飮酒) -도연명(365~427, 東晋)-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가을국화 색깔이 아름다워 裛露掇其英 읍로철기영 이슬에 젖은 꽃잎 따다가,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시름 잊는 술에 띄워 마시며 遠我遺世情 원아유세정 멀어진 이 몸 속세의 情 잊으리. 一觴雖獨進 일상수독진 잔 하나로 혼자 마시다 취하면 杯盡壺自傾 배진호자경 빈 술단지 잡고 쓰러지리. 日入群動息 일입군동식 해 떨어지니 뭇 동물들 고이 쉬는데, 歸鳥趨林鳴 귀조추림명 돌아가는 새가 숲을 향해 지저귀누나.
嘯傲東軒下 소오동헌하 동쪽추녀 아래서 휘파람 요란히 불며 聊復得此生 료부득차생 잠시나마 이 삶의 뜻을 되새겨 보리. (譯 : 모~모) * 註 : 도연명의 東晋시대만 하더라도 아직 近體詩의 형식이 정립 되지 못했던 관계로 시의 형식이 10句나 되는군요. (근체시는 唐代부터 확립됨). 그러나 고체시(古體詩)에서도 押韻은 엄격하여, 이 시에서도 韻字(英, 情, 傾, 鳴, 生)는 잘 지켜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모~모 -
陶淵明(365~427, 東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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