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준미(金駿眉)
금준미는 2005년 중국 복건성 무이산(武夷山)의 자연보호구역 내의
정산소종(正山小種) 산지[무이산 동목관(桐木關)]에서
북경과 무이산의 유명한 차 연구원들이 모여 제다에 성공해낸 홍차(紅茶)로
정산소종 최고 등급인 특급 정산소종은 일아일엽(一芽一葉)으로 만드는데,
금준미는 엽(葉)이 형성되기 전인 아(芽)만 채다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금준미(金駿眉)는 최고 등급을 나타내는 금(金)자와 이 茶를 만든 량쭌떠(梁駿德)라는
차사(茶师)의 이름 중 한 글자인 준(駿)자와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눈썹 미(眉)자로
차명(茶名)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500g의 금준미는 약 58,000개의 어린 아(芽)로 만들어지는데,
숙련된 차농이 열심히 손을 놀려 하루 종일 채엽할 수 있는 아(芽)의 양은 약 2,000개로
29명 정도의 차농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채엽해서 얻은 생엽으로
500g의 차를 만들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합니다.
제다과정중에는 소종홍차 특유의 과정인 소나무 가지를 태워 향을 입히는
훈배(燻焙)과정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 효능 - 금준미는 여성들 냉증을 풀어 주는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고 하며,
아울러 홍차는 혈당강하 작용, 당뇨병 방지, 강한 유전자 돌연변이 억제 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 및 동백경화, 심근경색, 뇌출혈 등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 홍차라고 하면 동양에서는 탕색이 붉기 때문에 홍차(紅茶)라고 부르지만,
서양에서는 찻잎의 검은 색깔 때문에 'black tea'라고 부르며
서양에서 'red tea'는 보통 남아프리카의 루이보스 차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 여기 금준미는 지난 3월 31일 금강사 제15회 부산 차밭골 문화제에서
한국 원광대학교에서 유학후 중국 무이대학교 조교수로 재직중인 분의 부스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금준미가 맞느냐고요?
불자로서 바른 다도의 터득을 위해 해인사 선방에서 2년간 참선 수도하시고,
중국인들로부터 '다성(茶星)'이라는 칭호까지 받으며
2002년 100세를 일기로 작고한 금당 최규용(錦堂 崔圭用) 선생님은
차를 가리지 않고 음다하셨다고 합니다.
초의 스님께서도 차인으로서 분별을 가장 경계하였다고 합니다.
한재 이목 선생의 ‘다부(茶賦)’는 오심지다(吾心之茶, 내 마음의 차)로 귀결되어집니다.
내 마음이 금준미면 금준미 아닌 차가 있겠습니까?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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