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의 한자표기, 抹茶? 沫茶? 末茶? >
가루차인 말차의 한자표기를 抹茶, 沫茶, 末茶로
각기 다르게 표기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설명을 보면
말차(抹茶)[명사] :차나무의 어린순을 말려 가루로 만든 차.
더운물에 타서 마심.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물론 사전에서와 같이 抹茶로 표기하는 것이
말차의 가장 올바른 한자표기입니다만
沫茶나 末茶로 표기 하는 것 또한
결코
틀리게 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말차는 찻잎의 재배와 채취시기, 가공방법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래서 말차는 품질(?)과 그 사용목적에 따라서
각기 다른 한자로 달리 표기 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抹茶- 진한 농차(濃茶)용으로 만든 가루차
(抹)바를 말: 바르다, 칠하다
沫茶- 엷은 박차(薄茶)용으로 만든 가루차
(沫)거품 말: 거품, 물방울
末茶- 물에 잘 녹는 속용분말(速溶粉末) 가루차
(末)끝 말: 끝, 지엽(枝葉)
하나의 찻 사발(다완)을 사용하여
되직하게 만든 진한 농차를
여러 사람이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시기에
抹茶라는 한자로
표기되어지고 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차라고 하면
농차인 抹茶 보다는
거품을 내어 마시는 박차인 沫茶를
일반적으로 마시고
있으므로
딱히 抹茶가 옳은 표기라고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이며,
또한 손쉽게 물에 타서 마시도록 된
속용의 분말녹차인 末茶도
요즈음 많이들 음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차의 한자표기는
그 사용되는 용도에 맞는 의미를 가진
抹茶-농차용, 沫茶-박차용(거품차), 末茶-가루녹차용
이렇게 구분하여 달리 표기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말차(가루차)의 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생산된 말차를 구입하실 경우엔
되도록이면 농차용인지 박차용인지 확인하시고
구입 하십시오.
고급(?)의 농차전용말차로 박차인 沫茶를 만들게 되면
거품이 생각보다 잘나지 않으며
또 박차용의 말차로 농차인 抹茶를
만들게 되면
되직한 농차특유의 상태로 잘되지 않으며
그 맛도 쓰기만 해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많이 생산되고 있는
가루녹차인 末茶는 진하게 농차로 마시거나
거품을 내어서 마시는 차가 아니라
물에 녹여서
편하게 마실 수 있게 만든 가루차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에 넣어 드셔도 되고
다른 음식물에도 첨가하여서 드셔도 됩니다.
물론 抹茶나 沫茶도 이렇게 해서 드실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
판매되고 있는 말차의 품질등급(?)과 가격은
당연히 농차용, 박차용, 가루녹차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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