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엄주를 하는 법 ***
능엄주를 하나의 수행법으로 받아 들여서 하고자 한다면 결국 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때, 어느곳에서 나 능엄주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걸으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등등 어떤 상황에서도, 능엄주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해야한다. 참선(參禪)의 화두(話頭)처럼 행(行)·주(住)·좌(坐)·와(臥)·어(語)·
묵(默)·동(動)·정(靜) 간에 언제든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참선을 함에도 좌선(坐禪)의 형태가 가장 좋은 자세이듯이 능엄주를 함에도
좌선의 형태로 앉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능엄주를 하려 하면, 먼저 숨을 배로 깊게(단전까지라면 더 좋다) 들어 마신다.
마신 숨을 일정하게 쭉 내보내면 서 보통의 소리로 능엄주를 읽는다.
읽을 때의 소리는 목을 통해서, 즉 성대를 통해서 내지 않도록 한다. 배로 숨을 들이
쉬고, 쉰 숨을 내뿜는데 단 지 성대 (목)는 그냥 숨을 통과 시키는 통로 역할만 하고
소리는 입과 입술로서 내도록 한다.
그래도 성대로 전혀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이 과정을 100으로 한다면, 성대
를 통해서 30, 입과 입술로 70정도로 한다.
성대를 통해서 소리를 내면 소리가 맑을 수가없으며, 하면 할 수록 힘이 빠지게 된다.
목에 힘이 실리지 않게 자꾸 읽고 읽다 보면 그 소리도 점점 맑아지고, 내 몸에 힘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요소는 내 입으로 내는 능엄주 소리를 내 귀로 들어야 한다는 것
이다. 그래서 능엄주를 읽는 나와 능엄주를 듣는 나, 이 둘을 하나로 움켜 쥐려는 나
가 하나가 되어 내 속으로 몰입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삼매(三昧)"란다.
능엄주를 통해서 이런 삼매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은 "참 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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