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에서 퇴박 맞은 차를 시음하고는 대평님과 차향님께 너무 고마왔습니다.
먼저 2.5g을 계량하였습니다. 호는 100ml정도.
빠르게 세차후 첫번째 탕색입니다.
건조한 지역에서 보관되어 아직 생차 맛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생차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입안을 부드럽게 감쌉니다.
창미나 습이 느껴지지 않는, 어떤 잡미도 없는 순정한 차맛입니다.
5번째 탕부터는 차가 풀어졌는지 차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그래서 엽저 몇잎을 핀셋으로 집어내어 살펴봅니다.
쇠맛이 몇번째인가 부터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열탕에 의하여 읶지 않은 차성분도 우러 나오나 봅니다.
12번째 탕까지도 바디가 그대로 느껴지며, 13번째 탕부터 탕색이 꺽이기 시작하나 16번째 탕까지도 맛은 별로 꺽이지 않습니다. 16번째 탕후 오늘은 일단 중지하고, 차기가 아직 남아 있기에 엽저를 호속에 다시 넣어 두었다가 내일 다시 시음하기로 합니다. 16탕까지는 5월 27일, 17탕부터는 5월 28일 입니다.
이번에 사용하는 호는 오연분 자니 방고호이며, 뚜껑을 수리 하였습니다.
16번째 탕후 엽저를 살펴봅니다.
5월 28일 새벽 4시경 어제 마시던 차를 꺼내어 마시는데 아직도 차기가 느껴집니다. 탕색은 17번째 탕부터 급히 꺽이기 시작합니다. 19번째 탕색이 짙은 것은 다른일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건창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잡미가 없고 순정합니다.
엽저도 잘 읶어가고 있습니다. 손으로 문지르면 짓이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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