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홍련암 들렸다가 2009년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해수관음상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래 낙산 해수욕장이 보입니다.
해는 좀전에 뜻는데도 수평선위에 깔려 있는 구름에 가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수평선위 구름을 뚫고 2009년 첫날의 해가 모두의 염원을 안고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초보사진실력과 콤팩트 디카의 한계)
2009년 첫날의 아침 햇살을 맞고 있는 해수관음상 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 이 글을 읽는 모든이의 소원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오전 10시 반경에 건봉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건봉사는 부처님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으며, 민통선 안에 위치하여 1988년 까지는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사찰입니다.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아도가 절을 짓고 원각사(圓覺寺)라 부른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며, 고려 초기에 고려 태조의 스승인 도선이 왕명으로 중수하고, 절의 서쪽에 봉황 모양의 돌이 있다하여 서봉사(西鳳寺)라 불렀다가, 고려 말기 공민왕 때인 1358년에 나옹이 중창하고 건봉사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선조의 명으로 서산대사가 의병대장이 되자 그 제자인 사명대사가 이곳 건봉사에서 6000여명의 승병을 모집하고 훈련하여 왜군을 무찌른 곳으로 호국불교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6,25 동란 중 전각이 모두 소실되어 버리고 유일하게 불이문 하나만이 남았었는데, 건봉사 불이문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1920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건봉사 불이문의 돌기둥에는 길이 90cm 크기의 도안화된 금강저가 음각되어 있는데, 이는 천왕문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 사찰의 수호기능까지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신라때 자장율사가 당나리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 사리는 본래 통도사에 있다가 임진왜란중 강탈당한 바 있었는데. 이를 사명대사께서 일본에서 돌려받아 건봉사에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입니다.
부처님 사리탑입니다.
사리탑 옆.......
사리탑 담 너머........
적멸보궁 마당안에 석등
금강산 건봉사 대웅전입니다.
건봉사에서 점심으로 떡국과 무우청 시레기 무침을 먹었는데, 무우청 시레기 맛이 소박하고 토속적이고 그 어떤 꾸밈도 없는 본래 그대로의 맛이라, 고향처럼 푸근하게 감싸주는 맛이었습니다.
오후 2시경 휴휴암에 도착하였습니다. 휴휴암이란 부처님이 누워서 쉬고 계시어 휴휴암이라하였으며, 천년을 산다는 거북이 쉬고 계신 부처님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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