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고찰순례외 사찰순례 등

불령산 청암사 설경

청원1 2008. 7. 22. 06:59

무더운 여름날, 눈이나마 시원하자고,

인현왕후가 폐서인 당시 기거하면서 기도 드렸던,

 김천 불령산 청암사의 설경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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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음악 "눈"은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으로,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김효근님이 작사와 작곡을 했고,
     성악과 1학년이던 조미경님이 부른, 만든이 부른이가 모두 아마추어이다.
     참으로 순수한곡으로, 마치 수채화로 그려진 깔끔한 설경을 대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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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 김효근 작곡, 작시.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국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 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 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 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