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통주 "홍선21"

청원1 2006. 8. 25. 20:32
충북 괴산 ‘홍선21’
국내 약주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홍선(紅仙)21’은 기(氣)찬 술이다.

이름도 다소 생소한 홍선21은 무슨 뜻일까. ‘홍(紅)’은 행운을 나타내는 색인 동시에 역대 궁중비방의 결정체이며 ‘선(仙)’은 최고의 아름다움의 선물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21’은 스물한가지 허브를 뜻한다. 술은 곧 물맛이다. 알코올 도수 15%인 ‘홍선21’은 지하 150m 천연 암반수에서 뽑아 올린 청안지역에서 딱 두 곳만 있다는 지장수를 사용하고 있다.



#中 황실 주조비법 참고 12년간 연구 개발

중국에서 특허받은 홍선21은 복방처리기술로 만들어졌다. 복방처리란 한가지 약재만을 쓰는 단방(單方)처리와는 달리 주로 효능이 비슷한 3~5개의 약초를 한의학 원리에 의하여 배합한 처방을 말한다. 각 약재의 상호작용을 통해 원래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것을 일컫는다.

홍선21은 고대 중국 황실만의 주조 비법을 인용해 중국 왕기 박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12년간의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실험을 거쳐 웰빙 라이프를 위한 술로 태어났다.

홍선21에는 홍삼, 영지, 동충하초 등 21가지 한약재 성분이 들어가 있다. 회사측은 3가지로 분류한 배합 방법을 알고 마시면 기분이 더 좋다고 한다.

첫째, 신장과 에너지를 넘치게 한다.

홍삼과 토사자, 사상자 등을 넣어 신장의 양을 돕고 구기자, 오미자 등을 넣어 신장의 음을 도와 서로 기를 키워 준다. 에너지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둘째, 기를 도우며 정신을 맑게 해 준다.

약재 배합 과정에 동충하초, 영지, 황정 등 약재는 오장의 정력, 기력, 신력을 키워 주어 정력을 왕성하게 한다. 약학 실험을 거쳐 보면 위에서 거론한 약재들은 매우 뚜렷한 항 피로성과 항 노쇠기능을 갖고 있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개선할 수 있다.

셋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식물약재 배합 과정에 약간의 홍화와 장미를 넣어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켰다. 혈액순환의 신진대사를 통해 빠른 시간에 말초신경까지 자극해 온 몸의 혈액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도록 돕는다.



#지방·콜레스테롤 無…영양분석표 병에 부착

술에 무슨 영양가가 있나 하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물론 술의 주성분은 당연히 알코올이다. 그러나 실제로 술에는 알코올 이외에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많은 물질, 당분과 여러 종류의 펩타이드(단백질의 일종), 핵산과 아민류, 칼슘, 인, 철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 등 무려 100여종의 성분이 들어 있다.

홍선은 2004년 6월 대한민국 주류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홍선21에서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탄수화물 6%, 나트륨 9.5%, 칼슘 9.9%가 포함돼 천연보건식품으로 영양적인 테스트에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사탕에도 붙어 있는 영양분석표가 왜 술에는 없는 건지. 홍선측은 자신이 있기에 당당하게 영양분석표를 달았다고 강조한다.

홍선21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의 FDA와 ATF를 통과해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세계시장으로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청주|글 김영이기자 kye@kyunghyang.com〉

〈사진 김영민기자 viola@kyunghyang.com

 

 

[전통주 기행]내가 마신 홍선21
지난달 어느날 충북 괴산군 청안면 조천리를 찾았다. 물 좋고 산 좋으며 인심 좋아 인물을 많이 배출한 청안(淸安) 고을이다.

주위를 둘러싼 칠보산(七寶山)은 금, 은, 진주 등 일곱가지 보배가 있어 심히 화려하고 찬란하여 뭔가 가능성을 지니며 주위를 안아주고 있었다.

이곳에 (주)홍선(紅仙) 제조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니 한가지 보배를 더 가지게 한다.

초등학교 옛 친구들과 여행갈 기회가 있어 관광차에 홍선 두 박스를 싣고 간 적이 있다. 맛을 본 한 친구가 “홍선은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에 더없이 좋은 술이고, 도수도 적당해 숙취가 없으며, 밤에는 보약이라도 먹은 듯 뻗치는 힘을 어찌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였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바람에 삽시간에 동이 난 것이 기억에 새롭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닫힌 마음을 진솔한 가슴으로 열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맺어주는 역할을 한다.

80세로 삶을 마감할 때까지 술과 담배를 즐겼던 중국의 작가 임어당은 “음주의 정취를 아는 애주가에 있어서는 정서가 가장 귀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근하게 취하는 사람이 최상의 술꾼이다. 그러나 현이 없는 악기를 뜯으며 즐기던 도연명처럼 술의 정서는 술을 마실줄 모르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술이란 입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마실 줄 알아야 그 참맛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주)홍선이 위치한 청안팔경(淸安八景)의 시 일부를 소개해 본다.

“냇물에 띄운 술잔은 빠르게 흘러가고/ 바람이 불어 펄럭이는 소매 가볍구나/ 꽃가지 가득 꽂아서 모자마저 기울어지니/ 취한 몸을 이끌고 하루종일 노니네”

이 시는 조선조 초기에 이조 참의를 지낸 진의귀(陳義貴)가 청안에서 술을 즐기며 노래한 것이다. 운치와 멋이 있는 일상을 볼 수 있다.

양(陽)의 기운을 흠뻑 담고 붉은 신선의 뜻을 지닌 홍선(紅仙)과 함께 화합과 대도약의 ‘아! 대~한민국’을 노래해 보면 어떨까.

〈김근수/ 국사편찬위 사료조사위원〉

[전통주 기행]“숙취없는 한방주 수출전선도 맑음”
-박순철 홍선21 사장-

“숙취가 없는 술은 없을까?”

이 물음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홍선21’이다.

“어렸을 때 동네 어르신들이 술을 드시고 다음날 속앓이를 하고, 술병이 도져 일을 못하고 몸져 눕고, 심지어 60을 넘기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 ‘내가 크면 마셔도 탈이 없는 술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요.”

‘홍선21’은 시골 출신인 박순철 사장(54)의 이같은 당찬 포부에서 빛을 보게 됐다.

더욱이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외국 바이어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된 그는 다음날 어김없이 찾아 오는 숙취 때문에 고통을 수없이 겪게 되자 술을 ‘과학적으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1992년 중국으로 건너간 그는 한의학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장쩌민 전 주석의 주치의였던 북경중의약대학 ‘왕기’ 박사를 찾았다.

왕기 박사와 함께 21가지 한약재가 들어간 한방주 개발에 들어가 쥐, 원숭이, 인체실험 등 다양한 임상실험을 거쳐 12년 만인 2004년 홍선21을 탄생시켰다.

박사장은 이 술로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미국에 특허 출원을 하고 미국 FDA를 거쳐 미국 알코올, 마약, 총기 단속기관인 ATF의 승인까지 받았다.

세계 시장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본 틀을 다진 그는 한국에서 물 좋기로 유명한 충북 괴산에 터를 잡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수출 전선도 파란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25개주에서 대리점 계약을 마쳤고 일본, 중국과 멕시코 등 남미에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약주로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첫 수출이다.

박사장은 “술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지대하다”면서 “홍선21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명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홍선21을 통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새싹을 키우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

“홍선21은 단순히 술이 아닙니다. 이익금은 한국 새싹들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세계 불우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쓸 겁니다.”

〈청주|김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