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앞으로만 궁굴아 간다고 다 존 거는 아니제!

 

앞으로만 궁굴아 간다고 다 존 거는 아니제!

동태 궁굴기!

진작부텀 근동에 있는 자전차점에다가 못 쓰는 발통 좀 모타 주라고 해 놨는디, 개득을 못 해서 한참을 이저 삐리고 있다가 챙기로 강깨 호빡 챙기 주는그마! 참말로 나가 에맀쓸 직애는 이런 쐬동태는 제대로 몬치 보도 못 했고 해나라도 잘나가는 동무들이 이런 쐬동태를 궁굴고 나오먼 한본 궁굴아 보고 자바싸서 쎄 굳은 소리도 많이 했었제! 근디 요새는 자전차도 많이 배끼 농깨 예전 맹키로 묵직허니 스덴으로 된 발통은 없고 얍시락헌 놈들허고 쐬로 된 손수레(이건 니아까라 해야 제 맛이 나는디...) 발통 뿐이던디, 이거라도 오감체 이~! 한나잘 일을 삼아서 살을 짱그라서 빼 내고 삐딱헌 놈들을 빤듯허니 발라 놓코 낭깨 간단허니 동태가 맹글아 지는그마! 동태들을 마당 갓에다가 늘비허니 세워 놔 놓코 아무라도 가 놀 사람은 암때라도 가 놀개 맹글아 놔 농깨 이것도 제복 귀경거리도 되고 놀이개감으로 잘 나가는디... 예전에 궁굴아 본 가락이 있다고 달라 드는 사람도 있고, 빵빵헌 실력으로 자석들헌티 재주를 갤차 주는 어른들도 있는디, 동태라고 다 같은 거는 아니제 이리 넙떡헌 놈을 대 작떼기던지 빤듯헌  막땡기를 갖고 발통 홈에다가 끼서 궁구는 식이 있고, 이리 알콩아지를 맹글아서 밀고 댕기기도 허는디, 예전에는 이리 존 발통들이 없씅깨 고작 대로 맹근 장군테나 빼다가 궁굴다가 아부지헌티 쎄가나개 야단을 맞기도 허고 양철동우 테를 빼서 궁굴다가 엄니헌티 오살나개 혼 나기도 했었제! 또 다른 방법으로는 이리 고무줄을 뭉꺼 갖고 궁굴고 댕기기도 허는디, 이리허먼 동태가 어먼 디로 궁굴아 갈 걱정은 안 해도 됭깨 에린 아그들이나 좀 께으른 놈들이 허는 지서리제! 근다고 이리 궁구는 거시 쉬분 일은 아닌디, 제복 숙달이 되먼 이리 공중에 뛰워 갖고 돌리는 재미도 쏠쏠허당깨... 시상을 다 씰어 갈 거 맹키로 달라 들던 태풍도 시상을 다 떠메고 가지는 못 했고, 온 시상을 다 몰아 묵을 거 맹키로 부 재끼던 장마도 전딜만큼 전딨씅깨 인자 앞으로는 대그빡 까진다 소리가 나것는디, 뜽금없이 귀척시런 지서리헌다 말고 이런 거 궁굴고 댕김서 골목달음이라도 한본허먼 좀 안 씨언해 지껜다? 시상이 꼭 앞으로만 궁구란 간다고 다 존 거는 아닝깨 가끔은 이리 꺼꿀로 궁구라 보는 재미도 괘않을 상 시푼디, 여러 볼을 구색 맞차서 마당 갓에다가 닐이 놔 놨씅깨 촌놈 텃밭을 찾으신 분들은 젝제금 맘에 맞는 놈 골라 갖고 한본씩 궁굴아 보고 가이다 이~! 여개나먼 예전에 궁굴고 댕기던 대동태랑 양철 동태도 구방해 놀랑깨 지달리 보시고... ^^   - 동태 궁굴기 -   부섴에서 쓰던 양철동우 테 빠진거나 뚜껀 철사로 똥그람허니 맹글거나 대를 쪼개 엮어서 동태를 만든다. 대작떼기나 굵은 철사를 꼬부라 맹근 동태 작떼기로 동태를 궁굴먼 동태는 뱅뱅 마당을 돌고 동태를 따라 하늘도 돈다. 샐팍을 나가 골무삭을 달리고 논두덕을 지나 방천질로 달리먼 동태도 신이나서 자빠지도 않고 지가 몬춤 궁구라 간다. 여러 가지 동태 중에서도 참말로 좋은거는 자전차 발통으로 만든 동태로 주부나 살대를 빼낸 홈타구에 매끈매끈헌 작데기를 대고 궁굴먼 엔간헌 바구도 차고 넘어 간다. 동태를 안 궁굴 때는 동태랑 작데기를 고무줄이 이서 갖고 공중에서 뱅뱅 돌리는 재주는 쎈찮헌 아그들은 못허고 요새 유행허는 요요 돌리는거 보다 몇 배나 재미나고 신나는 놀이다.   학교에 감시롱 궁굴고 가고 집이 옴시롱 궁굴고 달링깨 동태따라 달음질을 치던 아그들이 혹간에 꼬랑창에도 처백히고 엎어져서 물팍이 깨지고 대그빡이 터져도 씩씩 한본 문때고 나먼 씽씽헌디,   질바닥에 차돌맹이랑 항꾸내 궁굴고 크는 아그들이라 여물기도 땡글땡글헌 차돌겉다.

기사출력  2006-07-12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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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차와도자기그리고천연염색

글쓴이 : 남해대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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