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스크랩] 상한 와인에 관한 오해와 진실

청원1 2006. 7. 19. 23:57

와인이 변질됐다는 징후로 여겨지는 각종 현상....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오해일까?

 

1. 코르크가 위로 약간 올라와 있다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오래 보관하면 나타나는 현상.

    코르크가 병 안쪽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는데, 이는  외부에서 힘으로

    눌렀다는 증거다.

 

2. 코르크에 곰팡이가 생겼다.

    보통 곰팡이가 끼면 와인이 많이 상한 게 아닐까 우려하기 십상이지만,

    이는 습도가 충분한 장소에서 보관되었다는 표시로 안심해도 된다.

 

3. 플라스틱 포일이 헐겁다.

    와인 포일은 손으로 돌리면 돌아가야 정상.

    돌아가지 않는다면 와인이 흘러넘쳐 딱딱히 굳어 포일에 붙었기 때문이다.

 

4. 와인이 많이 새어나왔다.

    와인이 새어나와 알루미늄 포일 아래로 흐른 자국이 남은 것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보관했다는 증거다.

 

5. '울라지'가 넓다.

    포일 끝선과 와인의 선 사이를 전문 용어로 '울라지(Ulage)"라 하는데,

    울라지가 넓을수록 와인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와인이 산화해 증발했거나 흘러넘쳤다는 얘기.

    가장 이상적인 울라지는 1mm

 

6. 병속에 찌꺼기가 둥둥 떠다닌다.

   오크통 안에서 와인을 숙성시킬 때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정제'다.

   이는 달걀 흰자등을 통 안에 넣어 각종 불순물을 응고시켜 바닥에

   가라앉히는 것을 일컫는다. 이렇게 생겨난 찌꺼기는 보통 필터링 작업을

   통해 없애지만, 고급 와인은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 속의 찌꺼기는 와인의 변질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7. 와인의 빛깔이 탁해졌다.

   사실 빛깔이 탁해질 만큼 와인이 상하려면 상당히 나쁜 조건에서 보관돼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특히 레드 와인은 빛갈로 그 상태를 감별하기가

   무척 어렵다. 화이트 와인이 그나마 쉽게 눈에 들어오는 편인데, 황금빛

   화이트 와인은 변질되면서 점점 주황빛으로 변한다.

 

8. 라벨이 깨끗하지 않다.

    이 경우 주로 보관이 잘못된 와인으로 취급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같은 상자에 보관된 다른 와인이 흘러넘쳐 다른 와인의 라벨에 묻어 자국이

   남은 경우도 있기 때문.

 

9. 라벨이 바랬다.

   와인이 햇볕에 많이 노출됐다는 증거. 완인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높다.

 

10. 바닥에 침전물이 가라앉았다.

     지극히 정상 상태의 완인이라는 증거. 이 침전물은 모두 주석산염이다.

     와인에는 여러종류의 산이 있는데, 가장 많이 들어 있는것이 주석산과

     사과산이다. 이중 주석산이 발효와 저장 기간 중 와인에 들어 있는

     칼슘이 칼륨과 결합해 주석산염을 형성하는 것.

     대부분 제조과정에서 제거되지만 미세한 입자는 와인이 병에 담긴

     뒤에도 결정을 이루어 바닥에 가라앉는다.

 

11. 빈티지가 너무 오래됐다.

     고급 와인을 제외한 일반 와인의 보존 연한은 보통 5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와인이 서서히 변할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보관 상태

     만  좋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출처 : 와인리더소믈리에
글쓴이 : croupi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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