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
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천5백m 이상의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지는데 이 주능선 산행을 지리산 종주라 한다
저 너머 천왕봉쪽에서 구름사이를 헤집고 떠오른 태양이 지리
마루금을 찬란히 비춘다.
지리 계곡은 붉게 떠오른 아침해와 함께 하얀 구름바다를 이루고
지리산의 아침은 또하나의 외로운 섬을 만든다
삼각고지 를 돌아 형제봉으로..
거대한 암봉과 척박한 절벽사이에 꿋꿋히 자라는 소나무의 풍광을 즐기며..
형제봉을 지나 벽소령 산장으로 향하는 전망바위에 올라 햇살 좋은
지리의 능선에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에 땀을 씻고...
드디어 저 멀리 천왕봉의 위용이 들어오는 순간, 다시한번 '힘'을 외쳐본다!..
칠선봉 암봉위에 올려놓은 돌탑.. 누군가 대단한 정성이다
칠선봉의 기이한 바위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을 향하고..
칠선봉에서 바라본 암봉과 하늘..
반야봉과 그 너머 지나온 노고단이 구름사이로 까마득하게 들어온다.
촛대봉,장터목 산장과 제석봉,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 한데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영신봉. 아무렇게나 막생긴 기이한 바위들과 어우러진 하늘과 숲
영신봉에서 주변 조망을 둘러보며 짧게 숨을 고르고...
능선길을 돌아 서니 드넓은 세석평전의 연분홍 철쭉과 촛대봉이 반긴다.
연분홍 철쭉과 파란하늘, 드넓은 평원은 평화로움으로 다가오고
카메라의 줌을 약간만 땡겨도 천왕봉은 지척인데 갈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어서오라 손짓하는 지리 천왕을 보니 새로운 기운이 솟고
발걸음도 빨라진다.
연분홍 철쭉과 기기묘묘한 암봉들, 푸르름이 어울어진 능선길을 지난다
연하봉을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내 딛으며...
드디어 연하봉..
연하봉 암봉들의 수려한 자태
지치고 힘 드니 연분홍 철쭉도 아름다운줄 모르겠고..
연분홍 철쭉과 고사목의 조화가 웬지 평온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제석봉 고사목은 하늘을 향해 그 외로움을 달래는 듯 한데...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을 향하여..
통천문. 드디어 하늘을 통하는 통천문을 들어선다.
통천문에 올라 뒤돌아본 지리산 능선
굽이굽이 끝도 없는 저 능선길을 돌아 여기까지..
천황봉 고지가 바로 저긴데...
마지막으로 '힘'을 외치며 천왕봉 정상을 향한다
천왕봉 정상. 멀고도 먼 지리산 주능선을 넘어 드디어 천왕봉까지...
하산길 천왕샘지나 전망대에서 되돌아본 천왕봉.
하산길 천왕샘지나 전망대에서 되돌아본 천왕봉. 이제 안녕이다
[ 출처 ; 미디어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