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B

[스크랩] [동래 럭키아파트 후문쪽] 중국식 샤브전문점 ‘황제’

청원1 2006. 3. 21. 12:28

 

나만이 아는 비장의 무기로 아껴두었던 맛 집 한 곳을 공개합니다.

1. 상호 : 황제

2. 전화 번호 : 552-7788

3. 위치 : 동래 럭키아파트 후문 쪽 음식점 골목 중간 지점

 

 

4.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휴일: 구정, 추석)

5. 주차장 : 건물주위 4대, 그 이상은 최대 10대 까지 주인이 알아서 주차시킴 


 

6. 좌석 :   약 90 석

 a. 홀 = 테이블 8개(35명)     b. 한식방 = 테이블 9개(36명)

 

 c. 중식룸 = 단체 시 20명까지, 평소에는 칸막이를 하여 6인 테이블 2개가 있는데

               완전히 막힌 칸막이가 아니므로 양 테이블의 대화가 서로 들리는

               단점이 있다.


 

7. 크레디트 카드 : 가능

8. 메뉴 및 가격 : 일반 중국요리 및 해물샤브

                 해물샤브의 경우 일인당 3만원, 5만원, 10만 원짜리 코스가 있음


9. 주인 : 화교(華僑)로서 경주 본점은 아버지, 부산 지점은 아들이 하고 있다.

 

                        < 일인당 3만 원짜리 메뉴의 구성 >

 

* 개인용 버너 위의 샤브용 육수와 소-스

1) 가물치


2) 민물장어


3) 갑오징어



4) 위소라(큰 소라)


5) 자연산 대하


6)가리비와 어린죽순


7) 꽃게


8) 소라와 칵테일 새우


9) 홍합과 죽순


10) 낙지


11) 통갈비살


12) 두부와 당면


13) 해물완자와 만두


14) 야채와 버섯류


15) 자장면


16) 후식


 

나는 원래 샤브샤브를 무척 좋아하는데 유감스럽게도 부산에서는 정말 샤브샤브다운

음식을 내는 집을 발견하지 못해 앞으로 부산에서는 샤브샤브는 안 먹겠다고 작정을

했는데 어느 날 갓 개업한 중국집에 ‘샤브샤브’란 말이 쓰여 있어 하도 기이하여 한 번 먹어봤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라.

 

이 집 샤브의 특징 및 전반적인 상태를 살펴보면


1) 육수 : 옛날 중국 황제가 먹던 요리를 표방하면서 음식물 재료를 데쳐먹는 육수가 아주 특이해서 58가지 약초로 만들었다 하며 이 국물은 보약 같은 효과가 있어 일반 샤브와는 달리 육수를 먹을 수가 있고 주인은 모든 재료 중에서 이것이 제일 비싼 것이라 하면서 손님들이 육수를 남김없이 먹어주기를 원한다. 그 맛은 약제향이 약간 나면서도 입에 그슬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난다.


2) 샤브냄비는 각자 앞에 하나씩, 독립된 알코올버너와 함께 준비해 주어 청결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어 좋았다.

      

3) 내용물의 상태 :  원재료는 고급스러운 재료에 신선하게 보이고 접시에 담아내는 모양새도 거의 예술적이었다.


4) 내용물의 종류 및 양 : 내용물은 종류별로 각 각 일인당 두점씩 나오므로 모르고 한 사람이 세점을 먹게되면 다른 사람이 한 점을 못 먹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게나 나와 천천히 즐기면서 먹으면 데치고 먹는 시간만 최소 1시간 반은 잡아야 한다. 그 결과 이 집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중요한 이야기나 서로 간에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일은 포기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5) 소-스 : 육고기든 해물이든 샤브의 맛은 마지막으로 소-스에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집 소-스는 육수만큼이나 독창적이고, 짜지도 싱겁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아 질리지 않으면서 원재료 맛을 잘 살리는 것으로 느껴졌다.


6) 자장면 : 샤브 만으로도 배가 너무 불러 자장면만큼은 남들 다 시키니까 먹는 시늉만 내려했는데 한 젓가락 먹어보고는 맛이 있어 결국 다 먹고 말았다.


7) 후식 : 원래 후식은 잘 안 먹는 편인데다 이젠 정말 더 이상 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 집 후식을 보는 순간 손이 안 갈 수 없었고 결국 또 다 먹고 말았다.


8) 화장실 : 남녀혼용인 단점이 있는데 소변기 입구에 커튼이 쳐져있어 큰 불편은 없었다.


9) 청결상태 : 가게는 비교적 작은 편이나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는 깨끗하고 눈에 띄는 청결문제는 없었다. 단 최근 서브하는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일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서브하는 사람이 있어 시정되어야 할 점으로 생각됨.


10) 친절도 : 주인이나 종업원이나 다 친절하였다.


11) 식 후 효과 : 다 먹고 나면 배가 아주 부른데 내용물이 기름지거나 육고기처럼 위에 부담 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먹고 난 후 위장장애가 온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내용물 중 민물장어, 가물치, 대하 등 스태미나에 좋은 것들이 많아서인지 밤중에 화장실에 용무를 보러 갔을 때 들리는 낙숫물 소리가 평소에는 양철지붕에 봄비 오는 소리였다면 이것을 먹은 날은 여름날 소나기소리 정도로 들렸다.


총평 :

오늘은 뭐 좀 안 먹어 본 거, 좀 독특한 것 없나? 이런 생각이 날 때,

직원들 회식하는데 뭔가 색다른 메뉴를 선보여 미식가로 폼 좀 잡고 싶을 때,

다른 지방에서 귀한 손님이 왔는데 어디로 가지? 할 때,

외국에서 손님이 왔는데 한식은 선을 보였고 다른 메뉴를 대접하고자 할 때,

이 집에 가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출처 : ★부산 맛집기행★
글쓴이 : Glori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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