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소혜원 차회후 제석천팀의 석굴암 저녁예불에 동참차 석굴암에 도착하니 약속 시간인 오후 5시 보다 조금 빠른 시간에 도착하였다. 석굴암 석굴내는 출입이 통제되기에 석굴 안에 들어가 올리는 저녁예불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대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혜공왕 10년(774)에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저녁예불전에 쉽게 보기가 힘든 이형석탑으로, 원형과 8각으로 조합된 2중기단인 보물 제911호 석굴암 삼층석탑을 참배하였다.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공간에 본존불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있다.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석굴암 석굴의 입구에 해당하는 전실에는 좌우로 4구(軀)씩 팔부신장상을 두고 있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하였으며,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2구씩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안에는 본존불이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안치되어 있다. 주실의 벽면에는 입구에서부터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가 채워지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석굴 안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서 있다.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그리움으로 여기 섰노라 호수(湖水)와 같은 그리움으로,
이 싸늘한 돌과 돌 새이 얼크러지는 칙넌출 밑에 푸른 숨ㅅ결은 내것이로다.
세월이 아조 나를 못 쓰는 티끌로서 허공에, 허공에, 돌리기까지는 부푸러오르는 가슴속에 파도와 이 사랑은 내것이로다.
오고 가는 바람 속에 지새는 나달이여. 땅속에 파무친 찬란헌 서라벌. 땅속에 파묻친 꽃같은 남녀들이여.
오- 생겨났으면, 생겨났으면, 나보단도 더 나를 사랑하는 이 천년을, 천년을, 사랑하는 이 새로 햇볕에 생겨났으면
새로 햇볕에 생겨나와서 어둠 속에 나ㄹ 가게 했으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이 한마디ㅅ 말 님께 아뢰고, 나도, 인제는 바다에 도라갔으면!
허나 나는 여기 섰노라. 앉아 계시는 석가의 곁에 허리에 쬐그만 향냥을 차고
이 싸늘한 바위ㅅ 속에서 날이 날마다 드리쉬고 내쉬이는 푸른 숨ㅅ결은 아, 아직도 내것이로다.
***위 2장 석굴암 본존불 사진의 경우, 대수롭잖게 생각하고 셔터를 눌렸다가 경고와 질책을 받았는 바, 석굴암 석굴내는 물론 유리벽 밖에서 까지도 사진 촬영이 엄격히 통제되니, 석굴암 참배하실 분은 사진 촬영할 생각은 아예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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