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고찰순례외 사찰순례 등

[스크랩] [동영상]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 원효암 음력 7월 초하루 법문중에서......

청원1 2014. 10. 28. 12:52

 

 

 

 

  '70년대 서울에는 '필하모니'와 '르네상스' 대구에는 '하이마트' 등 고전음악 감상실이 있을때,

  그중 서울의 두 음악실은 군 복무중일때 인천 송도, 부천, 시흥군 군자(안산시), 수원비행장을

  부대 단위로 일정 기간씩 이동하였던 관계로, 제대 말년 수원에 있을때 매일 들르다 싶이 했고,

  대구 '하이마트'는 이따금 여학생들과 부산서 기차타고 가서 들리곤 할때,

 

  부산에는 부평동에 '오아시스' 고전음악 다방이 있었는데, 

  '오아시스'에 들락거릴때 부터 얼굴을 읶히며 알아온 지인을 8전년 차(茶) 모임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오신채도 먹지 않고 계를 지키며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당시에는 그런줄로만 알았다.

  오신채를 안먹는 사람은 주위에 드물긴 하지만  간혹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 4월 차모임 후 전화 통화에서 단순히 오신채만 안먹는 것이 아니라

  15년전에 화두를 깨쳤으며 수행을 위해 부부생활도 안한지가 15년째라고 하는 지인이 권유하고,

 

  또 수행으로 2번에 걸쳐 어떤 경지에 이르렀다는 대불련 동문인 J스님으로

  부터도 2년전 대불련동문 법회에서 권유를 받은, 

  지유스님의 법문을 듣고 빨리 시절인연을 땡기고자

  혼자서 삼복 더위를 무릅쓰고 범어사 일주문으로 부터 40여분 땀을 흘리며 원효암에 올랐다.

 

 

앞에 죽비가 있다면,

잠깐 보는 동안에는 망상이 없다.

조금 있으면 망상이 일어난다.

망상을 없앨 방법은?

없앨 수 없다.

본래 없으니 없앨 수 없다.

있는데.....

어디 있는데, 있거던 내놔봐라.

딴 생각 없이 보면 죽비가 보이는데,

딴 생각하면 죽비가 안 보인다.

망상이 일어날때 없앨려 하지말고,

망상에 상관하지 말고 죽비를 뚜렷이 보라.

그림자 일어날때 그림자 없앨려 하지 말고,

이걸( 앞에 있는 죽비) 놓치지 말고 보라.

그림자를 뚫고 보는 힘을 키워라.

힘이 키워지면,

선명하게 보인다.

頭頭物物이  花花草草다.

이 몸 마치기 전에, 이걸 성취해야 한다.

그러면, 이 몸이야 생사해탈 자유자재다. 

 

 

범어사 일주문 아래

 

 

원효암 가는길

 

 

 

 

 

 

 

 

 

 

지유 대종사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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