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玄黃....천자문에 처음나오는 글귀다. 맨처음 한자를 배울 때 천자문을 배운다고 하는데 이 때 맨먼저 접하는 것이 이 글귀...시야가 어릴때 부터 우주적이다. 양반네 놀음의 유교문화라 하고 치부하기에는 너무 넓다. 이글귀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쳤을까 쉽다. 그냥 글자의 뜻만...그 옛날 천자문이라는 대서사시를 지은 종요(繇繇)는 하늘을 보고 어떻게 天이 검다고 했을까? 푸른 하늘색의 뒤에 광대무변의 끝없는 검은 우주가 펼쳐지 있으니 현상의 하늘은 푸르지만 天의 色은 玄인것이다. 천지현황은 주역에 나오는 문구이고, 천지는 양과 음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인사삼아 올 한해 천자문공부를 같이 하시죠.
宇宙洪荒...천자문은 사언시형태로 한문장이 앞네글자 뒷네글자로 되어 있고 총 125개의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서 天地玄黃 宇宙洪荒 이렇게 8글자가 한문장인셈이다. 하늘과 땅은 검고 누르며, 우주는 넓고 거치니라...宇宙를 왜 집宇 집宙라는 한자를 썼을까? 宇자를 뜯어보면 갓머리 지붕아래에 于(가다의 의미)가 들어 있다. 사람이 출입하는 공간...주는 말미암을 由자가 들어 있고, 由는 밭田에 뚤을 곤(I), 밭에서 싹이 움터 나오는 모양이다. 생명이 유래되는 시간적 변화 개념을 내포...가마솥과 누룽지에 천지우주의 개념이..집안에 앉아서 우주의 개념을 논했다는 것도 참 신기, 신통하다.
상하사방을 宇라하고 가고오는 옛날과 지금을 宙라한다고 한다. 즉 우는 공간, 주는 시간, 우주는 시공간을 나타낸다.
첫문장에 천, 지, 시, 공이 다들어 있다. 천은 현하고 지는 황하고(만물의 모태), 우는 홍(넓고) 주는 거칠다(황). 시작과 끝을 알 수없이 광대무변하는 우주의 모습을 넓고 거칠다(홍황)이라 표현했다.
* 天 : 하늘천, 地 : 땅지 玄 : 가물다 현, 黃 : 누를 황, 宇 : 집우, 처마우, 宙 : 집주, 하늘주, 洪 : 넓을 홍, 荒 : 거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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