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적인 `고정차` (상)

고혈압과 당뇨에 효과적인 '고정차' (상)

정상문목사의 차 이야기

▲ 고정주차 일엽차(一葉茶)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진 고정차는 찻잎을 채엽하는 장소와 순서와 시기에 따라서 별칭(別稱)이 제각기다. 새봄이 오면 가장 먼저 차 잎을 딸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정차의 첫 순인데 중국인들이 별칭으로 청산녹수(靑山綠水)라 한다. 봄에 채집하는 어린잎을 하나 하나 채엽하여 말아 놓은 것이 일엽이며, 늦은 봄 혹은 여름에 줄기채를 채엽하여 말아 놓으면 그것 역시 일엽 혹은 고정차라 한다. 4-5개의 잎을 말아 꽈배기처럼 비틀어 놓은 것을 불수차(佛手茶)라 하고 가을에 채엽한 것은 억세라고 한다. 한 잎으로 말면 너무 커서 둥글게 만 것이 고정주차(苦丁珠茶)다.     ▲ 일엽차 고정차에는 특이한 향기와 맛이 있다. 해열, 해독, 갈증을 신속히 제거하여 주어 여름차로서는 좋은 차이다. 쓴맛은 더위를 이기기에 우리 조상들은 일찍부터 쑥이나 익모초 등을 단오날에는 생즙을 내어 먹고 여름 더위를 이겼던 것이다. 특히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과, 기관지염, 후두염, 임후염 때로는 치염에 물고 있으면 진통과 치료효과를 바로 볼 수 있다. 또 비뇨기계통을 잘 조절, 부종 현상에 도움을 주어 신장(콩팥)에 도움을 주는 차이다. 흔히 그 쓴맛 때문에 웅담에 적셔서 차를 만든다. 잎을 말아 긴 차 모양을 만들 때, 열여섯 살 처녀의 침으로 마름한 것을 최고의 상품으로 친다고 하는 속설들도 있으나 그저 이야기 감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이러한 고정차는 쓴맛 뒤 단맛의 여운이 강하게 남는 차인데 중국고대에 약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매우 귀한 약재로서 궁궐에 공납품으로도 올려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고로 천안문 광장 옆에 있는 중국 최고의 한방병원 동인당(同仁堂)에서 처방으로 팔고 있는 차이면서 또 약이다.     ▲ 청산녹수 이 차는 두 가지 나무에서 채취하는데 한약재로도 잘 알려진 교목나무인 동청(冬靑)과에 속한 동청목, 고로(皐盧)의 잎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대용차이다. 고정차는 쓴 음식 중에서도 으뜸으로 쓰다. 등소평이 평생 이 차를 즐겼다고 해서 일명 등소평 차로도 알려져 있다. 생산지는 광서 계림의 서남부인 대신(大新),무오(武嗚), 광동(廣東)의 영덕(英德)과 해남도(海南島, 와복건성(福建省, 귀주 등지이다. 1998년 중국의 중앙 텔레비전 성화과기(星火科技)칼럼에서 국가 과학위원회 주관으로 '신기적 고정차(神奇的 苦丁茶)'라는 제목으로 고정차의 효능에 대한 방영을 할 정도로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출처 : 파란자경

글쓴이 : 자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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