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관법과 갈무리 차법
![]() ![]() 차는 소량씩 구입하거나, 일주일 정도의 분량만큼 덜어서 차통이나 진공팩에 넣어두고 먹는 것이 좋다. 차를 상온에 둘 때, 너무 추운 곳이나 너무 더운 곳은 좋지 않다.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건조한 곳이어야 하고, 온도 변화도 적어야 한다. 같은 장소라도 바닥보다 높은 곳이 습도가 더 낮으므로, 높은 곳에 차를 두는 것이 좋다. 용기를 개봉할 때마다 공기 중의 습기가 들어가므로 개봉하는 시간은 짧게 하고, 개봉한 후에는 되도록 빨리 먹는다. 차를 용기에 담을 때는 다른 냄새가 없는지 우선 확인하고 김치 생선, 등 강한 냄새가 나는 식품 주위에는 두지 않는다. 차봉지를 그대로 열어두면 사흘만 지나도 변질되므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잘 묶어둔다. 티백 제품도 개봉했을 시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손이 젖었을 때나 화장품, 향수, 비누같이 향이 진한 물건을 만진 다음에 차를 만져서는 안 된다. ![]() 옛날 사람들은 나무합이나 호리병, 항아리 등에 차를 담고 한지나 죽순 껍질, 창포잎으로 차병을 싸두었다. 오동나무통에 차를 넣고 전통 가옥의 처마에 걸어두면 흙의 단열성과 흡수성으로 온도와 습도가 저절로 조절되기도 했다. 오늘날의 차통은 주석, 나무, 도자기, 유리 등으로 만든 것이 주로 쓰인다. 자기류의 차통에 건조한 대나무 잎을 깔고 차를 넣어두어도 좋다. 자기는 흡수성이 강하므로 향이 있는 차를 넣어두기에는 좋지 않다. 수분, 온도, 산소, 광선 등이 가장 잘 차단되는 주석통이 향이 있는 차를 보관하기에 좋다. 화차의 경우에는 안이 들여다보이는 유리 차통에 보관하면 미관상으로 좋다. 중국에서는 대나무통이나 호박껍질 안에 차를 보관하기도 한다. 차가 습기를 먹어 눅눅해졌을 때는 프라이팬에 한지를 깔고 약한 불에 골고루 흔들며 말린다. 구수한 냄새가 약간 나면 불에서 내린 다음, 식혀서 차통에 담는다. 먹을 때 그날 먹는 양만큼 조금씩 하는 것도 좋다. 차가 오래 되어 맛과 향이 변했을 경우에는, 과일차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차를 넣어두는 용기에 다른 냄새가 배면 즉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옹기로 된 용기는 다른 냄새가 배면 없애기가 힘들다.
가루차는 색이 우선이므로 밀폐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온도가 높으면 변색되므로 상온에 보관해서는 안된다. 가루차 제품은 보통 금속 캔으로 되어 있고, 이중 뚜껑이나 나선형으로 뚜껑을 돌려 밀폐성이 좋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가루차는 차합이나 소차호에 그날 사용할 분량을 덜어 놓고, 제품 가루차 캔은 밀봉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 차의 변성 차는 냄새에 민감하여 흡취력이 매우 강하다. 차의 흡취력은 플라보놀과 카테킨 성분이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香차를 만들기도 한다. 꽃차로는 쟈스민 차가 유명하고 국화차, 연향차, 매화차, 장미차 등이 많다. 차의 이런 흡취성은 주위의 나쁜 냄새까지도 흡착하며 차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향과 맛을 손상시키므로 밀폐보관이 꼭 필요하다.
차를 유리병이나 투명한 비닐봉지에 보관했을 때 햇빛을 받으면 엽록소가 분해되어 갈색으로 변하거나, 향기를 내는 지질이 산화되어 묵은내를 내기도 하고 색상의 변질과 온도가 올라가 변성의 원인도 크다.
차에는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해주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유용한 성분이지만 공기 중의 산소를 만나면 쉽게 산화되어 그 양이 현저히 감소된다. 그러므로 공기의 접촉을 차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진공포장제품을 개봉하여 덜어 담아두는 하루용 차통의 모양도 차와 공기의 접촉 면적을 줄이기 위해 넓고 낮은 것 보다는 좁고 긴 것이 차의 변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차통내의 공기 양을 줄이기 위해 차를 소비한 만큼 한지나 위생 비닐로 공간을 채워두는 것도 좋다. 차를 보관할 때는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는 주로 찻잎의 카테킨류의 산화를 촉진시켜 차의 색과 수색을 갈색으로 만들고 맛과 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도움주신분 월간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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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선정{茶禪定}
글쓴이 : 영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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