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 섬진강을 찾아 온 이른 봄의 정경 *
고운 햇살을 받아 반짝거리는 섬진강물
섬진강 옆 대나무도 겨울 햇살을 받아 노란 살이 통통하게 올라
봄을 기다리고 있다.
햇살이 쏟아지는 섬진강 옆 대나무 밭에서는 여기저기 가지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가득하다.
고운 햇살을 받아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갯버들 .작은 눈 비비며
봄이 어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겨울 그렇게 바람이 불어도 섬진강 옆 갈대들은 외롭지 않다.
서로 함께 어깨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모래톱에서 여기 저기 햇살에 취해 자유로이 춤추는 물결
섬진강을 더욱 맑게 하는 작은 시냇물
푸르디 푸른 쪽빛 하늘이 섬진강 물에 녹아 내렸다.
마음 마져 고와지는 섬진강 물빛에서 긴 세월의 발걸음을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