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스크랩] 부처님 점안의식의 절차

청원1 2017. 11. 15. 07:01

■부처님 점안의식의 절차

점안식을 말씀드리기 전에 부처님을 등상불(等像佛)로 모시게 된 유래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부처님께서 도리천(?利天)에 올라가시어 생모 마야 부인을 위해 전단서상회(?檀瑞像會)에서 설법(說法) 하시는 동안 한 달이 넘도록 지상으로 내려오시지 않으니 그때에 우전왕(優塡王)을 비롯한 온백성들은 소동이 일어났으며 부처님을 배알하지 못한 우전왕은 그 괴로움으로 병들게 되었다. 그때 우전왕은 좌선삼매(坐禪三昧)에 드시어 부처님의 존상(尊像)을 떠올린 찰나 문득 깨달음이 있었다.

우전왕은 부처님께서 내려오시기를 기다리기보다는 항시 뵈었던 부처님 존상을 그대로 조성(造成)하며 모셔 놓고 뵙고 싶은 마음을 달래야겠다는 생각으로 즉시 일류 조각사를 데려다 전단향목(?檀香木)으로 조각하여 원만한 전단서상(?檀瑞像; 부처님 재세시 불상)으로 모셔놓고 정성을 다하여 삼청(三請)을 올렸다.

"거룩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 사부대중은 상천하셨던 부처님께서 내려오시지 않으므로 뵙고 싶은 마음 금할 길 없어 부처님을 조성(造成)하여 모셨으니 저희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신다면 상단(上壇)으로 오르시기 바랍니다. " 하고 청하는 찰나에 조성하여 모신 부처님께서 상단으로 성큼 오르셨다. 그때에 우전왕을 비롯한 사부대중(四部大衆)은 환희의 쌍수를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부처님께 예경을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천에서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듣고 우전왕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영접을 나가는데 상단에 모셔놓은 등상불께서도 벌떡 일어나서 대중들과 같이 영접을 나가시는 게 아닌가? 부처님께서 하강(下降)하시어 등상불께 말씀하시기를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내가 만일 열반(涅槃)에 들거든 그대가 나를 대신하여 사바세계 일체중생을 반야(般若)의 세계로 인도하여다오." 하니, 바로 이 등상불을 전단서상(檀瑞像)이라 한다.

 

***栴檀瑞像會(전단서상회)

법회의 하나. 부처님이 생모 마야부인을 위하여 도리천에 올라가 설법할 때에 지상의 인간 세계에서는 부처님 가신 곳을 몰라 소동이 일어났다. 이때에 우전왕이 전단나무로 부처님 형상을 만드니, 이것을 전단서상이라 하고 최초로 만들어진 불상이라 함. 서울 파고다 공원의 원각사 탑 서쪽 3층에도 본존(本尊)이 없는 법회의 변상도(變相圖)가 있다.





■ 점안식의 의의와 전통


점안식이란 부처님(석불, 지불, 토불, 동불, 석고불, 특수불) 등과 각종 탱화 (벽에다 그림으로 모심)를 모셔놓고 포(布) 나 지(紙)로 부처님 전면(全面)을 가린다. 그런 후 부처님의 두상(頭上) 위의 천장에 못을 하나 박고 오색사(五色絲)와 오색 테프를 매어 부처님 전면으로 내린다. 그 실에는 팔엽(八葉)을 종이에 오려 경명주사로 진언문을 범서(梵書)로 써서 매달고 약 1척 밑에다 금강저(金剛杵)를 오려 달고 그 끝실은 부처님 전에 받치고 또다른 한쪽 실은 법당 안에 오방으로 늘여 길게 매어놓는다. 이때 오색 테프는 동쪽: 청색, 남쪽: 적색, 중앙: 황색, 서방: 백색, 북방: 흑색으로 배열하고 항마진언(降魔眞言: 모든 마구니를 항복받음)과 화취진언(火聚眞言: 항마진언과 같음)을 경명주사로 써서 탁자 앞에 붙인다. 탁자 앞에 병풍을 치고 좌복을 깔고 증명법사(證明法師) 스님께서 착석하신 뒤 경상(經床)을 놓고 상 위에 벼루, 먹, 붓을 놓고(증명 법사가 부처님을 개안하기 위하여) 바루나 불기에 물을 반쯤 붓고 향(香)을 몇 개 잘라 넣고 조그마한 솔잎 한 가지를 꺾어 향탕수 물에 담가놓고 (부처님 목욕시 향탕수 물을 솔잎으로 뿌림) 빨강 팥 한 그릇을 놓는다.(항마진언 때 부처님께 뿌린다.)


■ 점안식 의례절차

1) 타종(打鐘) : 종지기가 다섯 번 치면 사부대중은 법당 앞으로 운집하고 스님들께서는 목탁, 태징, 요령, 북을 가지고 예식을 시작한다.

2) 신중작법(神衆作法): 하늘에 있는 호법신장이 하강하여 원만 회향되게 수호하여 달라는 뜻.

3) 천수경(千手經): 스님과 대중이 점안할 때 부처님 앞에서 같이 한다.

4) 화취진언(火聚眞言) 108번을 함.

5) 할향(?香)

6) 등게(燈偈)

7) 삼정례(三頂禮)

8) 합장게(合掌偈)

9) 고향게(告香偈)

10) 개게(開偈)

11) 쇄수게(灑水偈)

12) 복청게(伏請偈) :천수바라춤을 춘다.

13) 사방찬(四方讚)

14) 도량게(道場偈):팔대장삼을 입고 춤을 춘다.

15) 설교(說敎) :법사 스님 법문

16) 거불(擧佛): 나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나무 원만보신 노사나불 나무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17) 앙고편(仰告篇)

18) 정지진언(情地眞言)

19) 해예진언(解穢眞言)

20) 정삼업진언(淨三業眞言)

21)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22) 개단진언(開壇眞言)

23) 건단진언(建壇眞言)

24) 도향진언(塗香眞言)

25) 결계진언(結界眞言)

26) 부동존진언(不動尊眞言)

27) 호신피갑진언(護身被甲眞言)

28) 항마진언(降魔眞言) : 증명법사가 팥을 부처님께 던지며 항마진언을 외운다. (여기에서 부처님을 가렸던 포지를 걷는다.)

29)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30) 집저진언(執杵眞言)

31) 집령진언(執鈴眞言)

32) 동령진언(動鈴眞言)

33) 불부소청진언(佛部召請眞言)

34) 연화부소청진언(蓮花部召請眞言)

35) 금강부소청진언(金剛部召請眞言)

36)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37) 유치(由致)

38) 청사(請詞) :나무일심봉청(南無一心奉請) 제불 보살님과 하늘에 있는 제대천왕, 호법신장, 토지신, 호계대신, 일체영지 등중 청함. ① 비로자나불을 청함. ② 원만보신 노사나불을 청함. ③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을 청함. ④ 동방아촉불을 청함. ⑤ 남방 보생불을 청함. ⑥ 서방 자재불을 청함. ⑦ 북방 불공성취불을 청함. ⑧ 동서남북 중앙 제보살 ⑨ 동서남북 중앙 천왕, 토지, 가람 호법선신, 산천옥독일체선신을 청함

38) 항생게(降生偈)

39) 오색사진언 (五色絲眞言) :여기서 스님들이 가위로 신도들 에게오색실을 잘라 준다.(이 오색실은 부적과 같은 효력이 있음.)

40) 오불게(五佛偈)

41) 동락게(動락樂偈)

42) 점필법(點筆法): 증명법사가 붓을 들고 부처님 법안을 그려 넣는다.(개안을 잘 하여야 원만불사가 됨. 점안식에서 제일 중요한 의식.)

43) 개안광명진언 (開眼光明眞言)

44) 안불안진언 (安佛眼眞言)

45) 관욕편(灌浴篇) 부처님께 목욕을 시킴 ① 목욕진언(沐浴眞)言 ② 시수진언(施水眞言) ③ 안상진언(安相眞言) ④ 안장엄진언(安莊嚴眞言) ⑤ 헌좌진언(獻座眞言) ⑥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 ⑦다게(茶偈): 여기에서 판복(팔대장삼)을 수하고 작법춤을 춘다. ⑧ 사다라니 등 진언권공,

46) 축원: 대중 축원, 시주자 축원,

47) 불상 증명참불: 안 하여도 무방함. 상기(上記)와 같이 예식을 드리면 된다. 한편 아쉬움이 있다면 지면상 각청, 각게, 각진언을 해설치 못하여 아쉬우나 이대로 모신다면 전통 그대로 훌륭하게 모신다 하겠다. 특히 주의할 점은 예식에 조예가 깊으신 스님을 청하여 모셔야 한다.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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