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통도사 자장매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어제 2월 2일)

청원1 2016. 10. 22. 22:43

 

 

 

 

       어제 오후 통도사 자장매

 

 

 

       통도사 옥련암과 백련암 갈림길에 접어드니 높이 나무위에서 목탁 소리가 나기에  

       옛사람들이 조과(鳥窠) 선사라고 불렀던 진망산(秦望山)의 도림(道林)선사가

       해동 영축산에 와서 좌선은 안하고 왠 목탁인가 하고,

       백낙천(白樂天)이가 못 물어본 걸 물어 볼려고 나무위를 보니.....

       그냥 조(鳥)선사가 목탁 소리로 들려주는 말은

       '諸惡莫作 衆善奉行(제악막작 중선봉행, 나쁜 짓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라)'

 

 

 

       다경(茶經)을 집필한 육우(陸羽)앞에

       왕실과 백성들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일월오봉도 (日月五峯圖)가 자리하고

       미륵불(彌勒佛)의 화신 포대화상(布袋和尙) 앞 자사호에는

       조선 중기 취옹(醉翁) 김명국(金明國)의 달마(達磨)가 눈을 부라리니

       다른 면의 금강경 사구게

       "凡所有相(범소유상) : 무릇 형상을 지닌 것은

       皆是虛妄(개시허망) : 모두 다 허망한 것이니

       若見諸相非相(약견제상비상) : 만약 모든 상이 실상이 아님을 알면

       卽見如來(즉견여래) : 곧 여래를 보리라"에

       잠시나마 매달려 봅니다.

       금잔의 차는 97년 8582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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