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B

[스크랩] 일본의 정월음식

청원1 2007. 1. 1. 06:44

일반적인 정월 꽃장식

 

 대충 사는 우리집 정월 꽃 ... 남편이 대충 꽂았습니다.

 

 

 

200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설에는 설 맞이 집안 치장에 대한 소개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설날 음식에 대하여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설 연휴에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연말에 미리 요리를 해 둡니다. 대표적인 음식이 오세치 요리. 마른 음식 30∼50여가지를 미리 만들어 찬합에 담아두지요. 새우·콩조림·청어알·다시마 등으로 만들며, 끼니때나 손님 접대시 하나씩 꺼내 먹습니다.

 

새해 음식에서 유일한 따뜻한 음식은 찹쌀떡을 넣어 끓인 오조인데, 오조니를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고 합니다.


 

 
일본의 정월요리인 오세치는 기본적으로 칠기로 된 찬합에 차곡차곡 담는답니다.

담는 법과 요리의 내용, 그리고 그 요리를 먹는 의미는 아래에 별도로 설명 했습니다.

아래의 설명을 참고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핑크와 하얀색은 어묵입니다. 윗부분을 살짝 저미고 칼집을 넣어서 밀전병처럼 뒤집어요.
일본사람들은 축하하는일에는 꼭 빨간색과 흰색을 쓰지요.

노란색은 쿠리킨톤이라고 하는데 고구마를 삶아서 으깬뒤에 설탕에 저린 밤을 섞습니다.

일본의 오세치 요리는 달게 졸이는 음식이 많은데 미리 만들어 두고 초삼일동안은 음식을 만들지 않고 꺼내어 먹기만 하도록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 조리 방법입니다.

오렌지색은 이꾸라입니다. 연어알이지요.자손 번창의 의미입니다.

까만색은 검은콩을 간장, 설탕을 넣고 푹 삶아줍니다. 까맣게 삶기위해서, 소다와 녹 슬은 못도 같이 삶는답니다. 의미는 성실하게 1년을 보내자는 뜻이랍니다.(まめに働く의 의미 입니다)
일본사람들은 모든것에 말의 의미를 주는걸 좋아하는것 같아요.

뒤에 보이는 멸치볶음은 풍작을 기원한다고합니다.

브라운색의 알은 카즈노코(数の子)라고 하지요. 청어알이에요.
5시간정도 물에 불렸다가 껍질 벗기고, 간장, 술, 가츠오다시 넣고 하루정도 둡니다.
이것도 자손 번창의 의미내요.

앞에 하얀건 나마스라고 한국에서 먹는 무우생채입니다.
이것도 꼭 흰색과 빨간색을 씁니다.






筑前煮(치쿠젠니)는 오세치에 빼 놓을 수 없는 단골메뉴 입니다. 연근이나 우엉도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토란 ,곤약, 버섯, 당근, 구와이등등을 닭국물과 간장, 미림, 술로 간을 합니다.

로스트비프는 어븐에 구워야 하지만 다 되어 있는 걸 사다가 잘라 놓았습니다.

새우는 후렌치 드레싱에 하루밤 재워뒀다가 그릴에 구웠어요.
아주 맛있게 구워진답니다.살도 딱딱해지지않고요.

달걀 말이도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새해 음식에 하나랍니다.


연근은 살짝 데쳐서 식초 설탕물에 재웁니다.
참 연근은 구멍을 통해서 앞일이 잘 보인다고해서 먹는답니다.

새해에는 특별히 젓가락도 버드나무로 만든걸 쓰지요.
버드나무는 잘 뿌러지지않으니까요.

 

아래 사진의 壽 라고 금색으로 쓰여진 종이 커버안에 버드나무 젓가락이 들어 있습니다.

일회용 입니다.







↑치쿠젠니





↑이쿠라(연어알)

 

 

일본의 떡국 오조니(お雑煮)

 

설 3일간의 음식은 오세치와 오조니가 보통인데, 그 내용물은 지방에 따라 가정에 따라 각기 특색이 있습니다. 오조니란 일본식 떡국인데 일반적으로 야채, 생선(특히 연어), 고기 등이 든 맑은 장국이나 된장국에 떡을 넣은 것으로 신년을 축하하는 대표적인 요리이지요. 일반적으로 관서지방은 하얀 된장, 관동지방은 맑은 장국에 떡을 넣는데, 그 떡도 관동지방은 절편떡이고, 관서지방은 하나하나 둥글게 만든 떡입니다.

 

우리집은 에도코(江戸子)라고 하여 동경에서 낳아서 자란 사람이라 동경지방의 전통대로 간장을 베이스로 닭고기와 표고버섯을 우린 맑은 장국에 절편을 구워서 넣고 그위에 小松菜를 데쳐서 고명을 합니다. 스리고 홍백의 어묵으로 포인트를 주지요.


 

  ←동경식 입니다

 

 

 

 

 

 

 

※아래 오세치 요리의 상식

 

 

"오세치 요리(おせち料理)" 

「おせち-오세치」라는 말은 원래 「お節句-오셋쿠」가 변화한 것으로 일본의 다섯 가지 절구 때에 신전에 바치는 요리를 총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월에 먹는 요리를 가리켜「おせち」라고 한다. 오세치 요리와 더불어 「お雑煮-오조우니」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떡국도 함께 먹는다.

정월에 오세치 요리를 먹는 것은 정월연휴3일간만이라도 여성들이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원래는 신을 맞이하는 동안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히 보내기 위해 오세치를 重箱에 담아 두 었다고 한다.
우리들이 명절에 떡을 해 먹듯이 일본에서도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 먹지만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정월이 되면 오세치 요리 전문으로 만드는 가게나 혹은 호텔등에서 만든 고급 오세치 요리를 사서 먹기도 한다.그리고 살고 있는 지방이나 가정마다 만드는 요리와 담는 방법들이 다르다.

다양한 오세치 요리


일본의 다섯 가지 節句(절구-'셋쿠'라고 읽음)

일본의 연중행사 중에서 특히 중요한 날을 가리킨다.


 

■ 人日 (じんじつ) (1월7일)
■ 上巳 (じょうし) (3월3일) 고대 중국의 풍속행사가 일본에 전해진 것.궁중에서는 曲水の宴을 열었다.민간에서는 여아의 축일로,후에는 인형을 장식하여 히나카츠리 를 열었다.桃の節句(모모노셋쿠).
■ 端午(たんご) (5월5일)
七夕(たなばた) (7월7일)
■ 重陽(ちょうよう) (9월9일) 음력9월9일에 해당하며 중국으로부터 전해졌고 헤이안 시대에는 궁중의 연중행사로서 국화를 보는 연회가 열렸었다. 국화의 절구

おせち요리를 담는 방법
원래 おせち는 4단으로 구성되지만 요즘에는 3단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1단에는 口取り를,그리고 2단에는 구운 것이나 酢のもの,3단에는 조린 것을 담는다.그리고 오세치 요리를 구성하는 재료들은 각각 그 의미를 가진다. 

1. 오세치 요리를 담는 기본적인 방법

市松(이찌마쯔) 三種(산슈) 四方(시호우)
隅取り(스미토리) 七宝(시뽀우) 段取り(단도리)


2. 각 요리와 그 의미

黑豆 흑두(쿠로마메) 일본어로 콩(豆)을 '마메'라고 하는데 이는 '부지런함'의 뜻인 '마메-まめ'와 그 발음이 같은 연유에서 '가족모두 부지런히 혹은 성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의 뜻을 가진다.
数の子 말린 청어알(카즈노코) 청어는 알의 수가 매우 많아서 수가 많은 아이(数の多い子) 즉, 우리집의 아이들이 많은 자손들을 낳아 대대손손 번창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田作り 말린 멸치새끼(타즈꾸리 혹은고마메'ごまめ'-라고도 함) 옛날에는 모내기를 할 때 논에 새끼 정어리를 잘게 썰어서 재와 함께 섞어 비료로 사용하였다. 올해도 좋은 쌀(풍년)을 수확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田作り(논농사)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かぶらの酢漬け 순무 초절임(카부라노 스즈케) 초절임이라 맛이 깔끔하고 음식이 오래간다.
栗きんとん 쿠리킨톤-고구마나 강낭콩을 삶아서 으깬 것에 달게 조린 밤을 섞은 음식) 킨톤(きんとん)은 한자로 金団이라고 쓰며 금이 모인 것,즉 재산과 보물을 의미한다. 올해도 풍요로운 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えび 새우 삶거나 구우면 새우의 등이 휘는 것을 보고 허리가 휘도록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뜻으로 넣음
こぶ巻き 다시마말이(코부마끼) 코부(다시마)가 일본어의 요로코부(기뻐하다,즐거워하다의 뜻)의 발음에서 코부의 부분이 같은 이유로 다시마가 쓰이게 되었다.

 

그외의 일품요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무우 닭고기 조림

 

 

 

  

 

역시 식구들이 좋아하는 타라바 카니 (추운 바다에 서식하는 대게-- )

출처 : in Tokyo Japan
글쓴이 : melon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