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와 기타

[스크랩]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가 항상 즐겨마셧다던 마테차...(펌)

청원1 2006. 7. 14. 09:15


남미의 황금빛 정서, 마테차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가 항상 즐겨마셨다던 마테차...
처음 우린 마테차의 황금빛 감도는 밝은 녹색은 그 옛날
잉카 문명을 생각나게 했다.
태양신의 자손들이었던 잉카 제국의 황금 문명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잉카 유적지를 순례하며 잉카 문명의 신비한 모습을
음악에 담았던 그룹‘쿠스코’의 음악이 귀에 맴돌았다.
현대인들의 머릿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잉카 문명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차이다.
차 한 잔에 빠져드는 잉카의 세계 참 멋지다.

각나라에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효능이 전해 오는 차들이 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한다.

우리에게 탱고와 축구로 잘 알려진 아르헨티나인들에게는
탱고나 축구만큼 그들이 사랑하는 것이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의 국민차라 불리는 ‘마테차’이다.
아르헨티나 거리를 다니다 보면 그들 특유의
마테잔을 들고 다니며 마테차를 온수에 부어
빨대로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마테(mate)차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의 동북부에서 자생하는 나무(Ilex paraguariensis)의
잎과 줄기를 가공한 것이다.
그 역사는 매우 길어 미 대륙 발견 전에 이미
원주민들이 마셨다고 한다.

철분과 칼슘 등 무기질이 많은 토양에서
자란 마테차는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많다.
마테차가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철분 함유량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마테 찻잎의 철분 함량은 우리가 즐겨먹는
녹차 찻잎 보다 5배나 더 많다.

마테차는 철분도 많지만 다른 차들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탄닌이 들어 있는 것이 많은데 비해
마테차엔 탄닌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 빈혈 해소에
가장 도움 되는 차라고 할 수 있다.

마테차는 만드는 법에 따라 찻잎이 녹색인
‘그린 마테차’와 검은색인 ‘블랙 마테차’
두 종류가 있다.
이들은 들어 있는 성분도 서로 다르다.

마테 나무의 새 잎을 철망 등을 사용하여 직접 불로
가열한 다음 잘 건조시켜 분쇄해 1년 정도
숙성시킨 것이 그린 마테차이다.
그린 마테차는 맛이 녹차와 매우 흡사한데
녹차보다 떫은맛이 적어 깨끗한 느낌이다.
이 그린 마테차를 덖은 것이 블랙 마테차이다.

그린 마테차와 블랙 마테차가 크게 다른 것은
비타민 C의 함유량이다.
그린 마테차는 비타민 C를 비롯하여 비타민 A, B1 등이 많으나,
블랙 마테차는 덖는 과정에서 비타민을 대부분 잃게 된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철분 흡수율을 높이므로
빈혈이 있는 사람은 그린 마테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마테차는 녹차와 같은 방법으로 우려서 마시면 된다.
그런데 녹차의 경우 성분의 약 60%가 한 번 달였을 때
추출돼 재탕, 삼탕하면 맛도 향도 줄어든다.
그러나 마테차는 성분이 녹차보다 천천히 추출되기
때문에 5~6번 우려도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끓는 물을 넣거나 오랫동안 우리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티백으로 수입되고, 잎차를 판매하는 곳이 몇 곳 안된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잎차로 즐기며 마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다.

전통적으로는 호리병처럼 생긴 마테라는 전용용기에
봄빌라라 불리는 전용의 금속 스트로로 마신다.
마테차는‘우정의 기록’이라 해서 돌려가며 마시기를
즐기는데 이는 동일한 컵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결속되고 마테의 건강과 명상을 공유하며
친구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남미의 카우보이 또는 농부들이 황량한 땅을 경작하면서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아 그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테를 함께 돌려 마셨던 전통에서 유래 된 것이다.

전통적인 마테 공유 이벤트에서는 마테컵을 공유하며
마테차를 마시는 몇 가지 규칙에 따라야 한다.
그들 나름의 차예절인 것이다.
최근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 차를 우린 후
그대로 마시거나 홍차처럼 레몬이나
우유 설탕 등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마테차는 기관에 적당한 흥분작용을 하며
심장?신경?근육의 조절작용을 하고, 두뇌를 활발하게
하여 지적활동에 효과가 있으며 이뇨를 촉진하며
몸을 따뜻하게 한다.
커피보다 자극이 약하여 불면증과 성급함의
부작용이 없으며, 사람에게 활력과 원기를 준다.
그 밖에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가지 생리적인 기능성을 부여하는 건강음료이다.

특히 카페인의 체내 흡수를 연장하는 효과가 있어
장시간 균형 있는 정신적 흥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카페인 함유 기호음료와는 다른 점이다.

마테차는 남미 산악지대에서 육식 중심의 식사를 했던
목동들의 채소 섭취 부족에서 오는 건강을 돌보아주었던 차로
황량한 땅에서 서로의 영혼을 공유하는
최상의 우정을 상징하는 마테컵의 전통으로
남미인들의 자연과 정서가 녹아 있다.

그리고 현대인들에게는 철분이 부족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료제의 역할을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천연의 매력적인 다이어트제로
활력과 원기를 회복하게 하는 건강음료로 자리한다.





출처 : 차맛어때
글쓴이 : princes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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