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압해도 ‘디즈니랜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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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4 14:23 | ||
http://blog.naver.com/rehouse/120021231605 | |||
신안군 압해도 ‘디즈니랜드의 꿈’
목포 앞 인구 8500명 작은 섬 2010년 관광신도시 변신 준비
목포 앞바다에 3각 바람개비 모양으로 떠 있는 섬. 전남권 다도해로 나가는 관문인 신안군 압해도가 서남해안 행정·관광·물류 중심 도시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신안군은 13일 ‘압해도 개발 계획’ 용역이 국내 투자자의 의뢰로 미국 업체에 의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압해도 주변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로 관광신도시 건설·군(郡)청사 이전·새천년대교 건설·송공항 개발 등 굵직한 작업들이 포함돼 있다. 용역 결과는 다음달 나온다.
핵심은 미국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관광신도시. 민자를 유치해 만들 계획이다. 신청사가 이전될 압해면 신장리 180만평에 2010년 완공되며, 관광테마파크·세계음식촌·도서(島嶼)문화생태공원·호텔·콘도가 들어선다.
신안군은 이곳을 중심으로 인구 8500명인 압해도를 5만명 수준의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안의 숙원인 압해도~암태도 간 ‘새천년대교’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작년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정해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군은 “올 상반기 조사를 끝내고 실시설계 등을 거치면 내년 중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 6000억원이 필요한데 정부 예산으로 추진하면 10년, 민자로 건설하면 6~7년이면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압해도~목포 간 압해대교는 2007년 말쯤 완공되며,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망운면과 압해도 간 운남대교 건설도 2011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
작년 11월 연안항으로 지정된 송공항에 중형 선박 접안시설이 갖춰지면 목포항의 기능을 상당 부분 이전받아 서남해 해상물류의 전진기지를 향해 발돋움하게 된다. 신안군은 그동안 목포에서 더부살이해온 청사도 압해도 신장리로 옮긴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으로, 지상 7층이다.
고길호 군수는 “교량들과 항만이 건설되면 서남권 다도해는 교통혁명을 맞이하고, 압해도가 핵심 도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포=김성현기자 [ shkim.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