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혜원 다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한 인도 영축산과 통한다(此山之形 通於印度 靈鷲山形)는 영축산 기슭, 따사한 가을 햇살 아래 다회를 알리는 깃발이 나붓낍니다. 교만과 절망을 극복하고자 다윗왕이 반지에 새긴 '이 또한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는 오늘 다회의 부제에서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을 가져와 잠시나마 마음에 쿡 눌러 찍어 둡니다.
'갈밭등의 秋 .....' 웬만한 바위 만큼이나 육중한 돌로된 차탁이 마당에서 다음 방에 들기전에 차와 다식을 제공합니다.
오른쪽 나무가지 뒤 '블랙홀'에 입실합니다.
시중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커피 '봉황'을 스님들께서 내려 주십니다.
말로서 형언키 어려운, 커피로선 지금껏 경험치 못한 너무나 친한 맛입니다.
'정성으로' 방에 들어 갑니다.
은식기에 차려진 밥상입니다.
치자물로 지은 밥입니다. 송이보다 더 귀하다는 능이 버섯 탕입니다.
전복과 양아깔입니다. 양아깔은 어릴적 고향집에서 먹어본 후로는 수십년 만입니다.
엉게나물과 더덕입니다.
夢中之夢[꿈속의꿈] - 말차 방입니다.
'그대 어디서 왔는가' - 오늘의 메인 70년대 광운이 기다리는 방으로.....
찻잔에 달이 아닌 등불이 내려 앉았습니다.
오른쪽 작은 잔엔 팽주이신 묘불님이 자꾸 자꾸 뽑아준 광운 엑기스 입니다. 과분한 차복을 누립니다.
메밀방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부제의 '소혜원 다회'는 이렇게 여러 님들의 고맙고 고운 정성이 모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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