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회

[스크랩] 겨울바다와 묵향을 테마로 한 다연회 번개 다회 후기

청원1 2012. 2. 6. 05:21

 

 

 

         겨울바다와 묵향을 테마로 한 다연회 번개 다회

                    임진년 1월 30일  14:00 ~ 21:00   시크릿님 차실과 시우담님 차실

 

         차실안으로 닦아온 겨울바다.

         창밖의 겨울바다에서는 새봄이 태동하고 있었습니다.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갯내음과 차향이 어울어진 시크릿님 차실 보이마루

 

           시크릿님의 정성이 소롯이 담겨있는 다식입니다.

 

           자리를 찾아 가기전 공중 부양하고 있는 찻잔.

           40년 진기의 금첨과 60년대 천첨등으로 차복을 누렸습니다.

 

          평일인 관계로 오붓하고 소담한 찻자리였습니다.

 

 

       

         시간이 되어 아쉬움을 남기고 전복죽집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시크릿님이 베풀어준 해물들입니다.

 

 

 

            전복야채볶음

        대한민국 국주이자 생명이 있는 생탁인 곡차도 한자리 차지합니다..

 

         저녁식사는 전복죽입니다.    

 

         벌써 시간이 되어 젖병등대가 깜박거립니다.

 

 

          바다 멀리? 두 등대가 나란히 서서 파란색 등대불과 빨간색 등대불을

          교대로 깜박거립니다. 

 

 

                 18시경 시우담님 차실로 자리를 옮깁니다.

            시우담님은 서예가이자 오지여행전문가로 수년전 국제신문과 전남일보에

            중국 오지 여행기를 연재하였습니다.

         시우담님이 문하생을 지도하는 <묵우서숙>입니다. 옆방이 차실입니다.

 

            차실 벽에 걸려있는 시화는  진주 개천예술제를 창시한

            파성 설창수님 작품입니다.

 

           묵향 그윽한 차실에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게 서가에 가득한

           서예 관련 서적입니다. 

 

 

            일본산 무쇠주전자에서 찻물이 끓고 있습니다.

 

 

                 극락세계 연지중에 연꽃에서 화생한 동자인듯.

             타방정토 극락세계에서는 물론, 이 세상에서도 가장 편한 자세입니다.

 

                   87년 8582 탕색이 노차임을 말해줍니다.

 

          침향입니다.

                 훈향 향로 전용 조그마한 양초에 불을 붙입니다.

          세계5대 종교가 귀하게 여기는 향중지왕(香中之王)이자 천상의 향기인

          침향을 훈향합니다.

            불교에서 침향은 능히 3계에 통할 수 있는 향으로 공양품 중의 으뜸이고,

        기독교와 천주교의 성경에서 침향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손수 심은 식물로

         되어있으며(민수기 24장 6절), 이슬람교에서는 침향유(油)만이 일생동안의

         죄업을 깨끗하게 씻어 버릴수 있다고 하며, 도교에서는 신을 모시는 용품으로

         흉신을 제압하고, 보물용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은제 뚜껑의 향로입니다.

 

           측관은 반야심경이 전각되어있고 인면에는 해인삼매가 전각되어 있는 낙관입니다.

 

                         찻잔에 새겨진 한시를 살펴봅니다.

 

          古今詩話(고금시화)에 의하면 태상은자의 내력과 사람됨에 대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며, 일찍이 사람들이 그를 만났을 때 이름을 물었으나 대답하지 않고, 이 시를 지어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答俗人之問: 속인의 물음에 답하다) 그래서 제목이 답인(答人)

          이라고 한답니다.

 

            호롱을 닮은 백자 차호의 매화에 눈길이 자주 갑니다.

 

            時空(시공)을 뛰어 넘어 미륵불의 화신인 포대화상과도 찻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뒤의 한지공예로된 꽃무늬 티슈 박스는 정경부인님 작품입니다.

 

            묘법연화경으로 시우담님 작품을 축소 복사 제본하였다고 합니다.

 

              1여년 걸쳐 완성하였다고 하며 글씨체는 고려대장경 글씨체라고 합니다. 

          1페이지 원본은 표구시 가로 70cm 세로 200cm가 된다고 하며

          전부 240폭이라고 합니다.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성보박물관이 완공되면 성보박물관에 

          보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 발원문 시우담님 낙관 앞줄에 <증명 종정 도용 대종사>라는 글귀가 보입니다.

        도용 대종사님은 대한불교 천태종 제3대 종정으로 장자불와의 수행으로 대각을

        성취하셨다고 합니다.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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