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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情이 있는 제주 배낭여행

청원1 2010. 3. 13. 09:42

'걷기 열풍’의 발원지인 제주땅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렌트카 대신 제주의 이곳저곳을 두발로 누비다 보니 여행패턴 또한 대변화를 맞고 있다. '제주도 가려면 돈 조금 더 써서 동남아를 가지!' 하던 여행자들이 많았다. 항공료에 숙박비만 해도 제주도여행 경비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었다.

 

 

 

 

情이 있는 제주 배낭여행
글, 사진/ 대변인실 강은경

 

‘걷기 열풍’의 발원지인 제주땅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렌트카 대신 제주의 이곳저곳을 두발로 누비다 보니 여행패턴 또한 대변화를 맞고 있다. 

 

'제주도 가려면 돈 조금 더 써서 동남아를 가지!' 하던 여행자들이 많았다. 항공료에 숙박비만 해도 제주도여행 경비가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2010년 현재 제주는 국내 배낭여행자들의 메카가 되고 있을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저가항공사들이 한몫했고, 거기에 발맞춰 외국여행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하우스가 곳곳에 생기면서 그야말로 제주여행의 부담이 뚝 떨어진 것이다.

 

   * 게스트하우스란 ?
      여행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행자들의 정보교류의 장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동침실(남녀 구분), 공동취사장, 여행자 휴게실 등이 있다.

 

 

자, 그럼 게스트하우스 체험에 나서 볼까?

 

하루에 딱 두 번 배가 뜬다는 ‘비양도’. 그 비양도를 가기 위해 한림항에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협재와 금릉 사이에 위치한 '마레게스트하우스'! 버스를 잘못 내려 전화를 드렸더니 직접 픽업나오시는 반장님(이곳에서는 사장님을 반장님으로 부르고 다른 이들에겐 부반장님, 스탭이라는 명칭을 쓴다)의 친철함에 첫 만남이 기분 좋다.

 

처음 경험해보는 게스트하우스에 살짝 설레는 마음으로 첫발을 내 딛는 순간! 누가 주인인지 게스트인지 알 수 없는 편안함으로 모두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하고 반갑게 맞아준다.

 

스탭에게 간단한 입실안내를 받고 짐을 풀 게스트룸으로 이동.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2층 침대가 눈에 들어온다. 천장과 가까운 2층에 자리를 잡고 아이처럼 오르락내리락~ 한동안 신났다.

 

빨랫감이 있으면 세탁실에 내 놓으란다. 매일 8시면 세탁기를 돌려 건조까지 해서 아침이면 뽀송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어 일정동안 입을 옷을 주섬주섬 한 보따리 싸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함께 방을 쓸 룸메이트들은 어디에 갔을까? 이들을 찾아 1층으로 내려오니 저녁준비가 한창이다. 각자 따로따로 온 이들이 한데 모여 함께 먹을 저녁을 준비한다. 꼭 학창시절 M·T온 기분이다.

 

밥상이 그럴싸하게 차려지고, 식사를 하며 자기소개를 한다.
방학이 끝나기 전 여행을 온 대학생 막내부터, 출장차 왔다가 주말을 이용해 여행하는 직장인, 사춘기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여행 온 어머니, 올레15코스를 모두 걸어보겠노라고 2주 넘게 머물고 있는 여행 매니아 아가씨, 기상악화로 공항에서 5시간 대기 끝에 오밤중에 도착한 휴가 나온 군인까지 제주땅을 밟게 된 여러 인연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야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가 긴급야간투어를 제안한다. 계획되지 않은 일정에 다들 입고 있던 파자마에 슬리퍼를 신고 찾아간 곳은 '5월의 꽃'. 손님들이 셀프로 차를 마시고 뒷정리를 하고 계산까지 하는 '무인카페'로 유명한 곳이다. 즉석 라이브콘서트가 열렸다. 관객 반응 좋고 가수 느낌 살려 목소리가 쉬도록 앵콜송 해주는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선물에 제주의 추억이 깊어만 간다.

 

 

다음날 아침, 어떤 이는 올레길로, 다른 이는 오름투어로, 또 다른 이는 섬여행을 위해 항구로 간다. 서로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로 자신의 길을 떠나는 이들. 언제가 다시 만날 사람들처럼 간단한 인사만을 남긴다.

 

만남이 있어 여운이 깊은 제주 여행. 새로운 제주여행을 하고 싶다면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보자.

 

* 제주 게스트하우스


마레 게스트하우스

위치 : 제주시 한림읍

주변관광지 :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오설록, 현대미술관, 비양도


소낭게스트하우스

위치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변관광지 : 김녕해수욕장, 김녕미로공원, 만장굴


산방산 온천 게스트하우스 (탄산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위치 :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주변관광지 : 산방산, 하멜전시관, 마라도, 송악산

 

금능마린게스트하우스

위치 : 제주시 한림읍

주변관광지 :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오설록, 현대미술관, 비양도

 

성산 게스트하우스

주변관광지 : 성산일출봉, 우도, 섭지코지

 

풍림게스트하우스 (제주풍림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와하하 게스트하우스 ('1박2일'멤버들이 머물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게스트하우스))

 

예하게스트하우스 (외국 배낭여행자들이 많다고 함)

 

팡라오 게스트하우스

 

 

 

 

 

출처 : 희망샘터
글쓴이 : 희망샘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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