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 8월 22일 제4차 (10)
전등사가 창건된 것은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된 것이 서기 372년이므로 지금은 그 소재를 알 수 없는 성문사, 이불란사(375년 창건)에 이어 전등사는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이래,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도량임을 알 수 있다.
처음 전등사를 창건한 분은 진나라에서 건너온 아도 화상이었다. 당시 아도 화상은 강화도를 거쳐 신라 땅에 불교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도 화상이 강화도에 머물고 있을 때 지금의 전등사 자리에 절을 지었으니 그때의 이름은 ‘진종사(眞宗寺)’라 하였다.
1282년(충렬왕 8년)에는 왕비인 정화궁주가 진종사에 경전과 옥등을 시주한 것을 계기로 ‘전등사’라 사찰 명칭을 바꾸었다. 일반적으로 전등이란 ‘불법(佛法)의 등불을 전한다’는 뜻으로, 법맥을 받아 잇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다. 당시 정화궁주는 인기(印奇) 스님으로 하여금 바다 건너 송나라에서 펴낸 대장경을 구해 전등사에 보관하게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화궁주의 옥등 설화보다는 송나라에서 전해진 대장경 때문에 전등사로 개칭되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근거가 있다.
전등사 초입에서 순례단을 맞이하는 목조 백로
전등사 대웅전(보물 178호)
취향당, 범우스님께서 철관음을 우려주시어 천리길의 노독을 풀어주시더이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는 사각(史閣)의 별관인 취향당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상을 비롯해, 시왕·귀왕 등 모두 29존상이 모셔져 있다.
왼쪽이 명부전 오른쪽이 보물 제179호로 지정된 약사전
전등사 나부상
6백살이 넘는다는 은행나무
전등사에 오기전 점심 식사를한 대선정
반찬으로 나온 메밀떡과 미니약과
가을철 바닷바람에 말려두었던 무청시래기로 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먹는 시래기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