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등

진주난봉가 / 김용우

청원1 2008. 6.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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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년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실 터이니 진주남강 빨래가라


   진주남강 빨래가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탕탕  두들기는데 난데없는 말굽소리

   고개들어 힐끗 보니 하늘같은 갓을 쓰고

   구름같은 말을 타고서 못본듯이 지나더라


   흰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보니 사랑방이 소요터라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아가

   진주낭군 오시었으니 사랑방에 나가봐라


   사랑방에 나가보니 아홉가지 술을놓고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가지 약을 먹고 비단적삼 베여내어

   목을메여 죽었더라


   진주낭군 이말듣고  버선발로 뛰어나와

   네 이럴 줄 내 몰랐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계정은 삼년이요 본처정은 백년인데

   네 이럴 줄 내 몰랐다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 되어

   푸른 청산 찾아 가서 천년 만년 살고 지고

   어화둥둥 내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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