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다화란?

청원1 2006. 7. 24. 11:01

다화(茶花)란?

 

'한 송이의 동백, 한가지의 매화 등을 꽂든지 세우든지 던져 넣든지 하여

자유스런 모양으로 표현하여 주인의 감정과 품격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것은

풍류이자 예의라고 할 수~'  본문中 에서

 

'다화는 동양의 꽃꽂이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본인이 '다화'라는 글귀를 처음 접했을 때 이러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지난 4월의 수업에서 다화를 배웠고, 이번 하동 기대정제다에서

실제 다화를 접해보며 다화에 관련된 좋은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아쉽게도  이 글은 복사물이라 글쓴이나 누구인 정확히 모릅니다.

나중에 알게되면 올리겠습니다

 

 




 

다화의 이해

 

차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신라 27대 선덕여왕때이다. 

이때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하여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보면

신라 42대 흥덕왕 3년부터 크게 성행하여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茶와 花는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있었다.

 

차는 선(禪)이다. 차를 통해 인간의 길을 자각하며 체득한다는 뜻이므로

차와 더불어 선을 하는 경지와 같다는 뜻이다.

선을 통한 예절 바르고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시기와 분위기에 알맞게

우리의 정신 세계를 맑게 하자는 것이다.

 

다실에서는 우리들의 혼탁한 마음의 순화와 평정을 가져다 준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의 마음속에 다 있다.

그 때의 절기마다 무한한 생명력을 뿜어내는 자연의 꽃,

그 꽃의 생명체를 소중하고 아름답게 표현하여

다실의 분위기를 격조 높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차 향이 그윽한 곳에는 한 떨기 고요한 꽃이 있으면 좋겠다.

양식 레스토랑에 한 송이의 장미가 있듯이

옛 선비나 규방에서도 차를 즐기는 곳에는 언제나 꽃이 있었다.

꽃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아름다운 여운을 남겨주기 때문에

그림이나 노래나 표현방법이 다르다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역시 꽃 이상 없을 것이다.

 

다실의 꽃은 그 때(절기)에 맞추어 생명력을 뿜어내는 자연의 꽃,

그 꽃의 생명을 더욱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한 송이의 동백, 한가지의 매화 등을 꽂든지 세우든지 던져 넣든지 하여

자유스런 모양으로 표현하여 주인의 감정과 품격을

손님에게 전달하는 것은 풍류이자 예의라고 할 수 있겠다.

 

 

1. 다실의 꽃은 계절에 맞게 꽂아야 한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는 계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인간의 미의식에 접근하는 예능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

특히 일상 생활속에서의 다도생활에서는 그 영향이 아주 크다 하겠다.

 

 

   2. 다실의 꽃은 산만하거나 화려하거나 향기가 강한 것은 피해야 한다.

 

    온실에서 아름답게 피워 올린 꽃보다

후원의 들꽃이나 계절 따라 피는 야생화도 좋겠다.

 

 

3. 다실의 꽃은 간결하며 소품이면 좋겠다.

 

    소품이다 일지화를 고집하지는 않지만

다만 옛사람들의 다실은 두 평 남짓한 작은 방이어서 방의

    크기에 따라(장소에 따라) 작품의 크기도 변해야 할 것이다.

 

    차는 3인 이상 마시면 번거롭다 하였고

혼자 마시면 신령스럽다고 하였기에

꽃을 꽂는 마음도 그러리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화심을 화정이라 하고 싶다.

 

 

       다실 한쪽의 이슬 머금은 한 송이의 꽃,

그 꽃을 바쳐주는 푸른 잎사귀.

    유구한 자연의 신비함과 조화로움이

다실의 참모습이라 하겠다

출처 : 차도천
글쓴이 : 일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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