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등

[스크랩]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코러스(2/2)

청원1 2006. 3. 2. 08:49


코러스(Les Chorists - 프랑스 2005)


마티유는 부임 첫날부터 아이들의 거친 장난과
교장의 비인간적인 교육을 맞닥뜨리게 된다.
상처 받은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에 학교는
엄한 체벌과 규칙으로 강압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여름이지만 겨울보다 더욱 차가운 교정,
하지만 마티유는 그곳에서 희망의 씨앗을 발견한다.
“서툴렀지만 분명 아이들은 노래를 불렀다.
 아름다운 목소리도 그 안에 있었다.
아이들에게 뭔가 해줄 수 없을까?
작곡은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 결심은 바꾸어야겠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취침을 확인하던 마티유는
우연히 아이들의 흥얼거리는 노래소리를 듣는다.
처음에는 어색하기 그지없었던 아이들의 화음이 점차 조화를 이루어가고,
맑고 깨끗한 하모니를 만들어낼 때는 관객들 역시
그 목소리와 음악 속에서 커다란 전율마저 체험하게 될 것이다.
미소년 특유의 티없는 음색을 뽐내는 모항쥬와
어린 아이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조화롭고, 깔끔한 화음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들어 볼 수 없었더 멋진 음악을 만들어낸다.
프랑스에서는 OST 음반으로서 무려 3주동안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제가상 후보에도 올라있을 정도로
영화 [코러스]는 음악으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더욱 크고 진한 감동과 여운을 전해준다.
듣고 있노라면 가슴 한 구석에서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아이들의 화음은
그 티없이 맑은 미소와 더불어 관객들의 마음마저
깨끗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반항아 모항주는 천상의 목소리로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교문 밖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페피노의 그리움은 마티유로 인해 점차 사라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하모니가 삭막한 학교에 울려 퍼지면서,
차가웠던 선생들과 교장의 얼굴에도 봄의 미소가 깃든다.
기부금 장학사를 위한 합창공연도 대성공을 이룬다.
비록 그 공적을 교장이 차지하지만 그래도
마티유와 아이들은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낀다.
그러나 희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한 교정은
문제소년 몽당의 전학으로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그들의 합창은 금지 당하게 되는데...

 

 




프랑스에서는 국민배우인 제라르 쥐노가 연기하는 마티유 선생은  
교칙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너그럽고, 인간적인 선생님이다. 이웃집 아저씨같은 외모에서 풍기는 
편안함과 털털한 미소는 영화를 보는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코러스]는 깨끗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미소와 티없이
맑고고운 목소리를 가진 아이들의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마치 인형같은 외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항쥬를 연기한
장 밥티스테 모니에 라는 배우는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실제로도 프랑스의 여러 합창단을 통해 노래실력을 뽐낸 장 밥티스테 모니에는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노래실력과 깨끗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또한 [코러스]의 마스코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사랑스럽고 귀여운 "페피노"를 연기한 막상스 페렝이란 아역은
천진난만한 미소로 영화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매번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교문 앞에서 기다리며 가슴 찡하게도 하는 페피노는
영화 속에서 자칫 놓칠 수 있었던 순수함과 천진함을 더해주는 캐릭터이다.

 


배가본드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배가본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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