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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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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여행 연휴가 한
번도 없다니. 11월은 본격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 가족들 입맛도 떨어진다. 짭조름하고 입맛 돋우는 데는 역시 젓갈이 최고다. 마침
김장철도 코앞이다. 젓갈도 사고 주변 관광도 할 수 있는 서해안 젓갈여행을 떠나보자.
1930년대까지만 해도 평양·대구와 더불어
전국 3대 시장이었던 강경은 지금 국내 최대 젓갈시장이 됐다. 국내 유통량의 30% 이상을 소화한다. 옛 부둣가인 강경읍 태평동 일대에
새우젓·황석어젓·멸치젓·갈치젓 등을 파는 90개의 대형 점포들이 들어서 있다. 강경 젓갈은 염도가 낮은(20% 수준) 것이 특징. 양을 듬뿍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은 토굴에서 숙성시킨 새우젓으로 유명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육젓을 주로 취급하지만
가을 김장철에는 추젓이 인기다. 광천역 앞 시장에 젓갈 점포 50여곳이 몰려 있다. 보령에서 홍성으로 이어지는 국도변에도 소매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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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고기를 다 팔지 못해 염전의 소금밭에 묻었던 데서
유래했다는 전북 부안의 곰소포구도 유명한 젓갈시장.
변산반도 남동쪽에 있는 곰소포구에는 젓갈가게 60여곳이 줄지어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탔다면 돌아오는 길에 서산 천수만에 들러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벌이는 군무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단 철새 탐조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www.seosan bird.com)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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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별미 보졸레 누보. 11월 셋째주에 전 세계 동시 출시되는데, 이는 프랑스 정부가
법으로 정한 날짜다.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재료로 단기 숙성시킨
포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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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주말을 이용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다녀오자. 두 곳 모두 11월부터 다양한 축제가 시작된다.
빅토리아 피크 및 스탠리 마켓을 돌아보고 홍콩섬 버스 투어를 한나절 동안 하면 보통 2박3일 일정이 꽉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