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에 비친.....

[스크랩] 10월 18일 늦은밤에 ~~

청원1 2018. 12. 25. 12:10

 

한잔의 차 속에서 우주도 보고 나도 본다.

 

어제 아침 TV 뉴스에서 언급한 그해를 되돌아 본다.

1979년 만기 제대후 복학, 10월 17일 오전 법정대 교련시간,

지금은 대학병원이 자리한 운동장을 몇바퀴 돌자

교정에는 최류탄이 깔리고 .... ,

늦은밤 광복로로 진주하는 계엄군의 장갑차 소리와 군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광복동 뒷골목 불꺼진 포장마차에서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했던..... 

어언 39년이 흘렀다.

이 잔 속에서 그때도 보고 오늘도 본다.

一念卽是無量劫(일념즉시무량겁)이고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이다.

 

 

 

 

꽃 한송이 無情說法(무정설법)이 오늘 밤 따라 유난하다.

 

출처 : 백팔고찰순례단
글쓴이 : 청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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