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고찰순례외 사찰순례 등

봉정암 순례3(설악산 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 - 2012. 10. 24 ~25

청원1 2012. 11. 25. 09:10

 

 

 

 

 

     2012 봉정암 순례 3

            10월 23일(화) 10:40 p.m. 부터

            10월 26일(금) 03:30 a.m. 까지

 

 

 

       육당 최남선은 설악을 두고 "금강산은 수려하되 웅장한 맛이 없고,

       지리산은 웅장하되 수려하지 못한데 설악산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하다"고 했다.

       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돌산과 돌샘으로 이루어져 깊은 골짜기와 위태로운

       봉우리가 겹쳐진 묏부리"라 묘사 했고,

       송강 정철은 “설악이 아니라 벼락이요, 구경이 아니라 고경(苦境)이요,

       봉정이 아니라 난정(難頂)이구나”라며 설악 구경하기가 쉽지 않음을 이같이 말했다.

 

 

 

 

 

 

 

 

 

 

 

 

 

 

 

 

 

 

 

 

       미륵봉(장군봉) 중간에 금강굴이 보입니다.
       금강굴에는 금강암이 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행 기도하셨고,
       원효대사의 대표적인 금강삼매경론의 머리를 따라 금강굴이라 한답니다.

 

 

 

 

 

 

       설악의 비경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가슴에 담아 느껴가며, 사진도 찍어가며, 지치지 않게,

       여유롭게 비선대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경이었다.

       여기에서 도토리묵에 곡차로 원기를 회복하고 휴식을 취했다.

 

 

       천불동계곡은 단풍시즌이 지났지만 소공원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신흥사 통일대불 (大佛) / 착봉일 : 1987.8.30 (음력 7.7) 점안 대법회 : 98. 10. 25

       높이 14.6m, 좌대 높이 4.3m, 좌대 지름 13m, 광배 높이 17.5m

       석가모니불로 민족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하며, 총108t의 청동이 사용

       되었고, 8면 좌대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16나한상(十六羅漢像)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불상의 미간에는 지름 10㎝ 크기의 인조 큐빅 1개와 8㎝짜리 8개로 이루어진 백호가 박혀

       있어 화려함을 더한다. '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다라니경, 칠보

       등 복장 유물도 봉안되었다고 한다.

       인종과 종교, 종파를 떠나 우리 민족의 최대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불상 조성에

       녹아 들었고, 특히 실향민이 많고 북한과 인접한 신흥사에 통일대불이 봉안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한다.

       고찰순례단에서는 2010년 8월 28일, 29일 제16차 순례시 건봉사, 낙산사, 휴휴암과 함께

       신흥사를 순례하였다.

 

 

 

 

       오후 4시경 신흥사 입구 시내버스 정차장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로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인근 연안부두옆 야외식당에서 양미리 소금구이와 곡차로 1박 2일의 피로를 풀고

       저녁 9시 부산행 28인승 심야버스를 타고 부산 노포동에 도착하니 10월 26일 새벽 3시

       30분경 이었다. 올해는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단풍을 맘껏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

       내년에는 10월 중순경으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봉정암 순례의 공덕을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회향하면서,

       올해가 치열한 구도행과 자애롭고 처절한 무애행을 실천한 한국선불교 중흥조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인지라,
       경허선사의 입산가를 장고가락으로 들으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