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연회 제57차 다회가 오랜만에 광복동 뒷골목에서 열리게 되었다. 1982년「신동아(新東亞)」에 게재된, 부산 문화 예술인들의 哀歡(애환)을 감동깊게 그린 논픽션「梁山泊(양산박)에 모이는 사람들」로 경향 각지에 이름이 널리 알려 졌던 포장마차 <양산박>이 있었던 자리 앞에 오늘 차회를 할 <여여해> 찻집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옆에는 <백조다방>이 있었는데 학교 수업이 끝난후 <백조다방>에 들렀다가 술시(?)에 맞춰 <양산박>에서 소주잔을 마주하던 때가 생각났다. 부마사태때에는 군인들이 광복동 등 시내로 진주하던날 밤, 인근 또다른 포장마차에서 군인들에게 들킬세라 불을 끄고 숨을 죽이며 들려오는 장갑차와 군화발 자국 소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던 일이 새삼 떠 올랐다.
군더더기 없이 소박하여 오히려 편안한 찻집 안
오늘의 다식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돋보이는 다식입니다.
백차(백모단) 백차 엽저
월광백 월광백 엽저
월광백 백차
철관음(농향) 철관음 엽저
육보차 (육안차와 함께 동남아에서는 약용으로도 쓰이고 차로도 마시던 차)
2000년 숙차
98년 숙차
膨風茶(동방미인)의 '팽풍' 이란 중국의 한 민족 갈래인 객가인들의 말로서 허풍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00여년 전 어느 차 농가에서 찻잎이 벌레를 먹어 쓸모없게 되자 이웃 사람들이 차밭을 갈아 다른 농사를 지으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농가에서는 조금이나마 생계에 보태려고 쓸모없게 된 찻잎을 가공하여 차를 만들어 타이페이의 차 도매시장에 내놓았고, 당시의 구매자인 한 영국 상인이 그 차맛을 보자 두 배의 가격으로 구매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입도선매 방식으로 다음해의 차마저 구입했다고 한다. 판매의 결과가 의외로 좋자 그는 싱글벙글 웃음이 만면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마을 사람 들에게 차를 두 배의 가격으로 팔았다고 하자 모두들 허풍을 떤다며 비웃었는데 이것이 팽풍차, 곧 허풍차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동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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