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읶은 지난 일요일 영축산 기슭 소혜원에서 열린,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차회에 인연이 있어 참석하게 되었다.
당호가 瀟慧苑이라......, 瀟 (물맑고 깊을 소), 瀟慧 맑고 깊은 지혜, 단순한 지혜가 아닌
부처님께서 증득하신 無上甚深微妙 지혜인 般若를 의미할까? 속으로 뜻을 새기며
봄냄새가 물씬한 소혜원에 들어 섰다.
차회를 알리는 깃발이 봄바람에 실려 있다.
처마끝에 영축산 봉우리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원두막처럼 지어진 연못가 '아지랭이' 잎차방에서 햇차 우전을 마시고
밥방인 선열당에서 식사는
일본의 가이세키(회석,會席) 요리중 마지막으로 나오는 밥상을 연상케 하였다.
치자물이 든 노란 밥이 색도 곱지만 맛도 일품이었다.
보이마당에서 차에 취하고......,
'쥬리반트카' 만두방에서 정성도 속에 같이 싸여있는 만두를 먹고......
'박명의 빛으로'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말차방에서 말차를 마시는 것으로 봄날의 차회는
막을 내립니다.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빼놓고 안가져가는 바람에 내장 메모리만 가지고 찍다 보니
내가 찍은 사진은 5장이고 나머지 사진은 염화실 문수법공양회에서 다운 받아 인물은
모자이크 처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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