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인 금강산이 남쪽으로 뻗어내려 끝자락을 이룬 곳에 있는 건봉사(乾鳳寺)는 신라 법흥왕
7년인 520년에 아도가 절을 짓고 원각사(圓覺寺)라 부른 것이 시초라고 전해지며, 고려 초기에 고려
태조의 스승인 도선이 왕명으로 중수하고, 절의 서쪽에 봉황 모양의 돌이 있다하여 서봉사(西鳳寺)라
불렀다가, 고려 말기 공민왕 때인 1358년에 나옹이 중창하고 건봉사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때는 선조의 명으로 서산대사가 의병대장이 되자 그 제자인 사명대사가 이곳 건봉사에서
6000여명의 승병을 모집하고 훈련하여 왜군을 무찌른 곳으로 호국불교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12시 30분경 건봉사에 도착하였습니다.
6,25 동란 중 전각이 모두 소실되어 버리고 유일하게 불이문 하나만이 남았었는데, 건봉사 불이문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1920년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건봉사 불이문의
돌기둥에는 길이 90cm 크기의 도안화된 금강저가 음각되어 있는데, 이는 천왕문을 따로 건립하지
않고 사찰의 수호기능까지 함께 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적멸보궁 가는 길입니다. 올해는 흰 눈이 쌓이지 않았네요. 작년에는 눈이 너무도 좋았는데......
신라때 자장율사가 당나리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부처님의 치아 사리는 본래 통도사에 있다가 임진왜란중 강탈당한 바 있었는데. 이를 사명대사께서 일본에서 돌려받아 건봉사에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탑입니다.
건봉사에서 떡국과 밥으로 점심공양을 하고 오후 1시 30분경 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망부석인양 먼 동해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뭔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자태......
도중의 동해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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