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108)천년고찰순례기

불영사 / 9월 27일 제5차 (14)

청원1 2009. 10. 1. 19:39

천축산 불영사는 의상스님이 창건하였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인도의 천축산에서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은 이 산에서 절터를 찾던 의상스님이 피로에 지쳐 연못가에서 쉬던 중 우연히 연못 위에 부처님 형상이 비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용들이 살던 연못을 메워 금당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이라 하여 불영사라 명하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에는 무영탑을 조성했다고 전합니다.

 

이야기대로 하면 지금 연못은 부처님이 비친 연못이 아니고, 지금 연못에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겠지요.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그런지 부처님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연못에는 부처님이 계신다고 합니다.

 

보름달 밝은 밤에 불영지에 비치는 다섯 부처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 기도를 올리면 불영지 부처님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또 연못 서쪽을 바라보면 부처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가 불영사를 찾는 참배객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처바위가 불영지에 그대로 투영되어 우리들에게 환희심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대웅전 앞에서 오른쪽 산위를 바라보면 칼바위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못 끝에서 칼바위를 바라보면 세 개의 칼바위가 하나의 관음상이 되어 우리들을 지켜봅니다. 이 모양이 불영지에 비추면 바로  관음보살님이 나타난 것과 같습니다.

 

불영지는 부처님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불영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절 따라 사람들의 눈과 마음에 따라 각각의 사찰과 부처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입니다. 불영사의 불영지는 부처님을 만나는 장소가 아니라 바로 자기 마음속의 부처님을 찾는 곳입니다.

 

 

 

 

 

 여덕스님이 법문중입니다. 후레쉬를 터뜨릴 수가 없어서......

 6백년된 은행나무로 조성한 목불이라고 합니다.

 

 

 불영사 계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