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108)천년고찰순례기

정암사 / 9월 27일 제5차 (13)

청원1 2009. 10. 1. 19:35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10호) / 모전석탑인 수마노탑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서 불사리를 가져올 때 서해 용왕이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주신

마노석으로 탑을 쌓은 것이라 하여 수마노탑이라 한다
그러나 자장율사께서 쌓았다는 원래의 수마노탑은 세월의 풍화 속에서

으스러져 본 모습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의 탑은 1653년에 중건된 것을 1972년에 완전 해체 복원한 것으로 벽돌처럼
작은 석회암으로 조성한 모전식(模塡式) 7층 탑이다.
마노는 보석의 하나로 원석의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하여 '마노'라 불리며
수정류와 같은 석영광물로 전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은,유리,파리,산호,마노,진주를 칠보라 한다.
마노석이 물길로 반입되었다고 해서, 물수(水) 자가 앞에 붙었다.   

탄허스님의 편액이 걸린 일주문 

 

 갈래사라고도 불리우는 정암사는 창건설화에 따르면 자장이 사북리 불소위 산정에
불사리탑을 세우려다 붕괴되자 하룻밤 사이에 칡 세줄기가 설상으로 뻗어
지금의 수마노탑 적멸보궁 사찰터에 멈추어 그 자리에 탑과 법당을 세우고 갈래사라 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태백산 갈반지에 천의봉 금탑봉 은탑봉등 3봉이 있고
이 삼봉 중앙에는 금탑 은탑 수마노탑등 3개탑이 있다고 한다.
후세 중생들의 탐욕을 우려한 자장율사는 불심이 없는 중생들에게는 보이지 않도록
금탑과 은탑을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고 한다.

고찰순례단은 열심히 수행하여 금탑, 은탑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장()이 636년(선덕여왕 5)에 당()나라에 들어가 문수도량()인 산시성[西] 운제사()에서 21일 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의 신보()를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 5곳에 이를 나누어 모셨는데, 그 중 한 곳이 이 절이었다고 한다. 신보는 석가의 정골사리()와 가사·염주 등인데, 사찰 뒤편 함백산에 남아 있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에 봉안되어 있다고 하여, 법당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효봉(曉峰) 스님이 총독부의 집요한 감시를 피해 정암사에 3년 이상 머물며 수행

정진하였고, 해방 후에도 지월(指月)․서옹(西翁) 스님 등이 이곳에서 수행을 하는 등

정암사는 고승들의 수행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산 중턱에 수마노탑이 보입니다.

 백당나무 열매

 덕진스님 / 적멸궁에서 고찰순례단을 위해 예불 집전후 간단한 설법과 사찰안내중이신데 후래쉬를 터뜨리는 것이 예가 아닌것 같아서 그냥 촬영했는데 너무 어두워 포샾으로 명도를 밝게 했더니 이렇내요.

죄송......^^*. 원래 종무소 여심행보살님과의 약속은 11시 10분부터 스님들이 점심공양을 하기 때문에 고찰순례단도 점심공양후 예불과 108배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점심후 108배 하는것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서 스님께 부탁드렸더니 점심공양을 뒤로 미루고 집전과 설법을 해 주셨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적멸궁

 

 수마노탑에 이르는 계단길

 

 삼성각과 자장율사를 모신 자장전이 있는 언덕입니다.

 

 

 선불도량

 

 포대화상이  넉넉한 웃음으로 고찰순례단을 환송해 줍니다.